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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30일에 있던 AF66편 사고에대해 아무말 대잔치

  • 작성자: 올림픽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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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1112
  • 2017.10.15
아무말 대잔치라 음슴체로 쓰겠습니다 _ _)

2017년 9월 30일, 파리 발 로스앤젤레스 행 에어프랑스 66편(A380-861)이 그린란드 상공에서 4번엔진(우측 바깥)이 파손, 캐나다로 회항한 사고가 있었음. 

해당 기체는 등록번호 F-HPJE로 기령은 7.4년 된 젊은 기체이고(사실 지속적인 기체 신뢰도는 기령보단 오버홀이 비중이 크긴함) 해당 엔진은 Engine Alliance(GE랑 P&W 50:50지분의 컨소시엄)제 GP7000계열의 엔진.


얘다.

우선 사건을 보면 옛날 2010년 11월에 있던 콴타스 32편 사고랑 비슷하다고 볼 수 있음.

두사건 다 두 기체가 엔진 블로우가 나버린 상황이니. 표면적 통계로는 A380이 위험해 보일 수 있지만 위 내용에도 알다시피 항공기 제작사가 항공기용 엔진 제작에 직접 관여하는 일은 없기떄문에 책임소지는 깃털보다 가벼움. 


블로우 난 문제의 엔진. 오랜 전통의 항공기용 엔진 명가의 망신.

콴타스 32편 사고의 경우 명백히 엔진 제작사인 롤스로이스측 잘못이였음. 참고로 콴타스에서 쓰는 380은 842형이라 롤스로이스제 트렌트 900 계열을 씀. 여튼 저당시 문제가 무엇이였냐면 엔진 오일 배관 파이프 제작/품질관리를 뭣같이 함.

오일 순환을 위한 파이프를 보어링 작업으로 제작하는데 보어링 얼라인먼트가 어긋나서 이딴모양이 됨.

왼쪽이 정상, 오른쪽이 그떄 그 상태. 이게 말이되냐 진짜

결국 파이프 얇은면이 피로누적을 견디지 못하고 파열, 누유현상이 발생했고 엔진 뒷쪽에 불이 붙으면서 연소실 뒤편의 중압 터빈이 과열되면서 원심력을 견디지 못하고 파열, 저 몰골을 만들어버림. 


빨간표시한게 그 문제의 터빈

사실 이 사고가 정말 아찔했던게 이떄 터진 파편으로 왼쪽 날개에 관통자국이 생겼고 연료계통에 누설, 화재까지 발생(나도 처음엔 못믿었다. 호주측 ATSB 조사 보고서엔 진짜 언급되어있어), 1번엔진 제어계통(블로우 터진건 2번임), 플랩 조작계통, ABS(자동차의 그거 맞음), 착륙장치 유압계통등 골고루 말아먹혔음. 까딱했으면 유나이티드 232편꼴 날뻔한거임.


엔진블로우 한방으로 모든 조종 유압채널을 잡수셨거든....
이 사건에 대해 궁금한분이 있다면 하루안에 적어드림.

여튼 조종계통은 잘 살아계신덕에 무사히 착륙시킨 사건이야.


이제 본편으로 돌아가보자. 

이게 사고 직후 사진이다.

탄사람들은 얼마나 황당했을지 짐작도 안간다 _-_

정황상 전면 팬블레이드 유닛이 떨어져나가면서 엔진 전면 카울링까지 동반으로 날려버린 모양이다. 위에도 언급했듯 콴타스의것과 다른 엔진 제작사/모델이라 비슷한 원인에 의한 사고는 아니다.

그냥 추측컨데,엔진의 팬블레이드 유닛과 N1축 사이를 결속시키는 부분에 문제가 있었을걸로 본다.




녹색 테두리 친부분인 N1축, 빨갛게 그은데가 찢어진부분.

사실 그 언저리에 걸리는 부하는 상당히 강하다. 팬 자체의 추진력+고속 회전에 의한 원심력등 복합적으로 크게 작용하거덩. 특히 여객기용 엔진같이 bypass ratio가 높을수록 팬블레이드가 생성하는 추력의 비중은 더 커져.

고로 내가 봤을떄는 모종의 이유(제작상? 피로누적? 혹은 엣세트라)의 문제로 균열 발생, 위와같이 찢어지면서 팬블레이드가 이탈, 주변 페어링을 아작내버린거라고 봐. 그나마 파편이 엔진에 안빨려들어간게 다행.

아 물론 위에 롤스로이스 트렌트900은 사고 이후 전수검사 깠는데 11기가 같은문제가 있는걸로 드러나서 폐기됨. 지금은 문제없음. 이번 사고 이후 EA측 대응은 어떨려나 모르겠네.

에라이 게임계나 엔진계나 EA가 문제인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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