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썰빠



본문

유효기간 만료된 상품권, 보상받을 수 있을까?

  • 작성자: 곰시누
  • 비추천 0
  • 추천 0
  • 조회 1496
  • 2017.10.06



# 2016년 10월 식사권 2매를 선물로 받은 A씨. 유효기간이 2017년 3월까지였지만 A씨는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고 잊고 지냈다.

그리고 2017년 4월 1일 일행과 식사권을 사용하려고 했더니 유효기간이 지났다며 사용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는데...


이럴 경우 유효기간 지난 상품권을 사용할 수 없는 것일까?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유효기간이 지나면 그 상품권을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상품권의 발행일로부터 유효기간이 얼마인지에 따라 사용 가능 여부는 달라질 수 있다.


도서상품권, 백화점상품권, 주유권, 숙박권, 외식권, 영화관람권 등 명칭이나 형태에 관계없이 상사채권 으로 분류되는 상품권.


상법 제64조 또는 공정위 상품권 표준약관 제7조를 살펴보면, 상사채권의 소멸시효를 5년으로 규정하고 있다.

다시 말해 상사채권으로 분류되는 상품권의 유효기간도 발행일로부터 5년이 보장되는 셈 인 것.


예를 들어 2015년 4월 1일 발행된 상품권의 유효기간이 2년이었을 경우 이 상품권은 2017년 4월 1일이 지나더라도 2020년 4월 1일까지는 상법상 상사채권의 소멸시효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발행자가 상품권 사용을 허락하면 소멸시효가 적용되지 않기도 하고, 만약 상품권에 유효기간이 1년이라고 규정돼있다 하더라도 약관법에 따라 소비자에게 불리하거나 법에 저촉되는 약관은 무효로 보기도 한다.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르면 유효기간은 경과했어도 상사채권 소멸시효(5년) 이내인 상품권의 상환을 거부하는 경우에는 ‘권면금액의 100분의 90’에 해당하는 현금, 물품 또는 용역의 상환의무이행을 요구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사업자가 자체적으로 명시한 유효기간이 지났다고 사용이나 환급을 거부할 경우 유관기관을 통해 피해 구제를 요청해 상품권의 90% 가량을 환불 받을 수 있는 것 이다.


반면 유효기간 5년짜리 상품권의 경우 유효기간이 지났다면 상사채권의 소멸시효 5년 역시 지나버려 사용이 불가능하다.

당연히 100분의 90에 해당하는 현금 또는 물품을 받기도 어렵다.


그러므로 유효기간이 지난 상품권은 발행일로부터의 소멸시효 5년을 확인 하고 사용가능 여부를 판단하면 되겠다.

그렇다면 유효기간이 만료된 모바일 상품권은 어떨까?

이 역시 구매일로부터 5년까지 해당 상품권 발행업체에 환불을 요청하면 미사용 금액의 90%를 돌려받을 수 있다.

또한 모바일 상품권의 경우 남은 유효기간이 너무 짧다면, 지정된 유효기간에 더해 3개월 단위로 연장 도 가능하다.


모바일 상품권 규정에 따르면 모바일 상품권 발행업체는 유효기간 7일 전 통지를 포함해 3회 이상 유효기간, 연장 가능 여부 등을 문자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통지해야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유효기간 만료 관련 통지를 받지 못하고 있고, 유효기간이 지나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권리를 포기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2년간 모바일 상품권 구매 및 사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45%가 유효기간 만료 관련 통지를 받지 못했고, 그 가운데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권리를 포기한 이들도 63.5%에 달했다.


날마다 새롭게 쏟아져 나오는 상품과 서비스에 피해를 입어도 어떻게 보상받아야 할지 모르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이야기다.

작지만 소중한 나의 권리를 이렇게 잃어버려서야 되겠는가.


사전에 상품권의 유효기간을 잘 파악하고 사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유효기간이 지나 문제가 생겼다면 연장이나 환불 등에 대한 정보를 잘 숙지하고, 반드시 소비자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행사하도록 하자.


글쓴이    박주연  아시아경제TV 앵커





추천 0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정보+썰빠



정보+썰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3480 미드웨이해전 (미국한테 개털린 일본) 한국군1사단 10.07 1244 1 0
3479 [라이프] "아침엔 더 많이 들어간다?" 알… 프랑스 10.07 1298 0 0
3478 오래 사는 방법 이령 10.07 1262 1 0
3477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다마스 리뷰 DNANT 10.07 1100 0 0
3476 자기위로를 많이하면 뼈가 삭는다? 패턴을그리세요 10.07 1790 0 0
3475 10월 첫째주 홀로 나는 겨울을 위한 신상품… 강건마 10.06 1027 0 0
3474 유효기간 만료된 상품권, 보상받을 수 있을까… 곰시누 10.06 1499 0 0
3473 동양인과 서양인의 시선에 차이 헤어롤 10.06 2139 0 0
3472 솔직히 집에 가자마자 세수해? .jpg 도우미 10.06 1494 1 0
3471 DC 흙수저갤러리에 올라왔던 꿀팁.jpg 입덕 10.06 1712 1 0
3470 토르:라그나로크 개봉. 마블 영화, 구글플레… 바르셀로나 10.06 854 1 0
3469 콧털을 뽑으면 안되는 이유.jpg 네이놈 10.06 1737 2 0
3468 추석 선물세트 뭐가좋을까? 스트라우스 10.06 840 0 0
3467 아침을 조금더 활기차게 보내는 방법 민방위 10.06 1255 0 0
3466 [펌] 남성의 성기크기 리얼로 조사함(전세계… 강건마 10.06 2562 1 0
3465 콧털을 뽑으면 안되는 이유 ㅂrㄴrㄴr 10.06 870 2 0
3464 외국인 문턱 낮추는 일본 “단순 근로자도 데… 난기류 10.06 988 1 0
3463 일본 언론 " 왜 일본에는 외국인 노동자가 … 펜로스 10.06 1074 2 0
3462 대한민국 백두대간과 정맥 뒷좌석 10.06 973 2 0
3461 세계의 건축물 초기 공사 사진 HotTaco 10.06 1315 1 0
3460 콘돔을 꼭 껴야하는 이유...jpg 도시정벌 10.06 2419 0 0
3459 2010~2017년 다운로드/스트리밍 가수 … 덴마크 10.06 1093 1 0
3458 시력 회복 엄지 눈 근육 마사지.jpg 의사양반 10.06 1326 2 0
3457 유시민이 말하는 스페인의 역사와 까탈루냐 독… 미더덕 10.06 1210 1 0
3456 국경과 언어 넘어선 '인간성' 탐구…이시구로… 스트라우스 10.06 1058 1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