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몰래 아기 훔쳐가는 사례 있어 서울 난곡동 ‘베이비 박스’ 새 단장…장애아동·미혼부모 돕기 위해 법인 설립 준비 중
자칫하면 거리에 버려질 영유아들의 생명 보호를 위해 설치된 서울 관악구 난곡동 베이비 박스(Baby Box)가 새 단장을 했다.
주사랑공동체교회 이종락 목사는 21일 “베이비 박스 설치 및 운영 10년만에 더 크고 안락하게 제작해 교체했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새 베이비 박스는 아기가 놓여지면 3분 동안 문이 열리지 않는다. 해외에서 아기를 몰래 훔쳐가는 사례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물론 안에서는 바로 문을 열 수 있다. 앞으로 아기를 더욱 안전하게 보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교회는 2009년 12월 베이비 박스를 처음 설치했다. 입양시설로도 보내지지 않고 버려지는 아기들을 보호하기 위해서였다. 베이비 박스는 ‘영아 임시 보호함’을 말한다.
벽을 뚫어 공간을 만들고 문을 설치한 뒤 버려지는 아기가 박스 안에 놓여지면 벨 소리를 듣고 아기를 데려올 수 있게 설계됐다.
지금까지 베이비 박스를 통해 구조한 아기만 1578명에 달한다. 대부분 미혼모가 낳았거나 장애가 있는 아기들이다.
베이비 박스에 두고 간 아기를 다시 찾아가는 부모는 20~30%에 불과하다. 나머지 아기들은 경찰과 구청, 서울시를 거쳐 보육시설로 보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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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news.naver.com/mnews/article/005/0001200257?sid=103
19년도 기사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