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명절 보내시길~
가족단위 나들이·수학여행 등 집중 / 최근 5년 10만여건 … 전체 9% 웃돌아 / 올 최장 열흘 연휴 앞두고 주의 당부
최근 5년간 발생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10월에 발생 건수와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발생한 전체 교통사고 111만5514건 중 10월에 일어난 사고가 10만1619건(9.1%)으로 가장 많았다. 사망자 수도 10월이 2412명으로 전체 사망자(2만4159명)의 10.0%를 차지했다. 교통사고 부상자 수 역시 15만2536명으로 전체 169만2893명 중 가장 많은 9.0%였다.
10월에 이어 교통사고가 많은 달은 5월(9만9769건)과 11월(9만9422건)이었다. 사망자수는 5월에는 1998명이, 11월에는 2289명이었다. 부상자수는 5월과 11월에 각각 15만959명, 14만8858명이었다.
반면 교통사고가 가장 적은 달은 2월로 7만5507건이었다. 2월에는 1641명이 숨지고 11만6774명이 다쳤다.
도로교통공단은 10월에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이유로 계절적 요인을 꼽았다. 추석 귀향과 나들이 등에 따른 가족단위 여행객이 많고 단체관광과 중·고교 수학여행 등이 집중되면서 교통량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관광버스와 같은 대형 승합차량의 운행이 많아 대형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고 사고발생 시 사상자도 다른 사고에 비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도로교통공단은 올해 10월은 추석연휴를 포함한 최장 열흘간의 황금연휴와 야외행사가 몰려 있는 만큼 교통사고 예방에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도로교통공단 장석용 박사는 “장거리 운행 전에는 반드시 숙면을 취하고 차량 점검을 철저히 해 졸음운전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며 “여러 대의 차량으로 단체 운행을 해야 할 경우에는 줄지어 이동하지 말고 목적지를 정해 만나도록 해 ‘군집주행’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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