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차지욱 기자 = 일제 강점기 강제 동원 피해자들의 사연이 담긴 연극 '봉선화 2022'가 20여 년 만에 다시 일본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일본 내에서 강제 동원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나고야 미쓰비시 조선여자근로정신대 소송을 지원하는 모임'(이하 나고야 소송지원회)과 '아이치현민의 손으로 평화를 염원하는 연극회'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강제 동원 피해자인 양금덕·김성주·김혜옥·박해옥·진진정·김중곤 씨 등이 어린 나이에 일본 전범 기업 등에 강제 동원된 사연과 일본 정부와 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과정이 담겼다.
또 강제 동원 피해자들을 돕는 모임들의 발족과 활동 내용도 반영됐다.
다카하시 마코토 나고야 소송지원회 공동대표는 "강제 동원 문제를 더 많은 일본인에게 알리고 싶어 연극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나고야 소송지원회는 일본 정부와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하고, 매주 금요일 일본의 사죄와 자발적 배상 촉구하는 시위를 하는 등 강제 동원 피해자들의 명예 회복과 피해구제를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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