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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은 '여성 경제활동' 많을수록 출산율 높은데, 한국은 왜?

  • 작성자: 국제적위기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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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874
  • 2022.08.27
전미경제연구소·PIIE 보고서 분석
"'워킹맘' 장려하는 사회일수록 출산율↑"
남성 가사노동·육아 참여율-출산율 비례
한국 결혼시장 불균형…"차라리 결혼 이민 장려"
"과거 경제적 논리로는 설명 못 해, 새 접근 필요"





영국 시사주간 이코노미스트 역시 '출산율을 올리기 위한 사회적 분위기'를 강조했다. 이코노미스트는 NBER의 1980년과 2000년의 출산율 연구 결과를 비교했다.

1980년엔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이 높은 국가일수록 합계출산율이 낮았다. "일하는 여성은 출산의 기회비용을 따지느라 출산을 꺼린다"는 전통적 논리에 부합하는 결과였다. 이를 바탕으로 '경제적 지원'에 초점을 맞춘 수많은 저출생 대책이 나왔다. 2000년엔 반대였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이 높은 국가에서 합계출산율도 높았다.

왜일까. 이른바 '워킹맘'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문화가 출산율을 좌우하는 시대가 됐기 때문이다. 여성의 일과 양육 병행을 장려하는 미국과 노르웨이에선 1980년에 비해 2000년 출산율이 증가했다. 보수적 문화 탓에 일과 양육의 병행이 힘든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선 같은 기간 출산율이 감소했다.

NBER는 출산율이 높은 선진국엔 4가지 특징이 있다고 꼽았다. △남성의 적극적인 가사·육아 노동 참여 △워킹맘에 우호적인 사회적 분위기 △정부의 적극적인 가족 정책 △육아를 마친 남녀의 취업 문턱이 낮은 유연한 노동시장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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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는 특히 남성의 적극적인 가사·육아 노동 참여가 관건이라고 꼽았다. 예컨대 미국은 OECD 회원국 중 정부의 양육 지원 예산이 가장 적고. 정부 차원의 유급 출산 휴가가 없다. 하지만 지난해 미국의 합계출산율(1.64명)은 OECD 평균(1.59명)보다 높았다. 해답은 평균보다 훨씬 높은 미국 남성의 가사·육아 노동 참여율에 있었다. '돈'이 결정적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한국은 어떨까. 남성의 가사·육아 노동 참여율도, 합계출산율도 OECD 최하위권이다. 2019년 기준 맞벌이 가구 남성의 가사노동 시간은 54분, 여성은 187분으로 격차가 컸다. 2015년 통계청이 발표한 '일·가정 양립 지표'에 따르면 한국 남성의 하루 평균 가사노동 시간은 45분으로, 29개 조사 대상국 중 꼴찌였다. OECD 평균(138분)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한국 여성의 하루 평균 가사 노동 시간은 227분에 달했다. 한국이 매년 합계출산율 최저 신기록을 경신하는 배경에는 여성이 독박 육아를 하면서 집안일도 혼자 다 하는 낡은 현실이 있다는 뜻이다.


http://naver.me/xfxKxyk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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