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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2 일본 행사서 ‘돌고래 쇼’…“아바타 악당들이나 할 짓”

  • 작성자: 전차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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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1099
  • 2022.12.16
http://n.news.naver.com/article/028/0002619396


[애니멀피플]
수족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서 고난이도 쇼 펼쳐져
‘10년 비건’ 캐머런 감독 돌고래쇼 참석에 비판 여론





14일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개봉한 영화 <아바타: 물의 길>(이하 ‘아바타2’)의 일본 기자간담회에 돌고래쇼가 포함돼 동물환경단체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환경 보호 메시지를 강조한 영화의 홍보 행사에 해양 환경 착취의 상징인 쇼돌고래가 동원됐다는 비판이다.

지난 10일 제임스 캐머런 감독과 주연 배우 샘 워싱턴, 조 샐다나, 시고니 위버 등은 ‘아바타2’ 개봉에 앞서 프로모션을 위해 일본을 방문했다. 당시 현장을 촬영한 영상을 보면, 캐머런 감독과 출연진은 거대한 수족관 앞 단상에 앉아 있고, “판도라(영화 속 외계행성)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는 캐머런 감독의 말과 함께 돌고래쇼가 시작된다.

돌고래들은 사육사를 부리에 태워 높이 던지거나 꼬리로 서서 이동하는 등의 고난이도 동작을 선보였다. 이를 본 시고니 위버와 캐머런 감독은 잠깐 의아한듯한 반응을 보였지만 이내 박수를 치며 환호했고 쇼는 계속됐다.






지난 1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아바타2’ 기자간담회에서 출연자들이 돌고래 쇼를 관람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유튜브 ‘로우키긱’ 갈무리



캐머런 감독은 관람을 마친 뒤 “나는 이 동물들(돌고래)을 사랑한다. 그들의 지성과 사회성, 그리고 인간과의 교감 능력을 좋아한다. 돌고래들 모두가 이 쇼에 출연하는 것을 허락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쇼에 참가하면 안되나. 돌고래에 타고 싶다”고 덧붙였다. 

영상이 공개되자 동물환경단체들은 일제히 비판 목소리를 냈다. 국제환경단체 ‘돌핀 프로젝트’(Dolphin Project)는 15일 당시 현장 영상을 공유하며 “돌고래들은 이런 쇼를 하도록 허락한 적이 없다”면서 “영화가 바다와 해양생물, 인간과의 관계를 강조하는 것을 생각하면 너무나 실망스럽고 아이러니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수족관 쇼에 동원하고 있는 돌고래들은 잔혹한 포획으로 알려진 다이지에서 잡혀온 동물들이다. 돌고래 포획 산업 안에서 그들은 잔인하게 도살된다”고 강조했다. 돌핀 프로젝트는 그동안 일본 와카야마현 다이지에서 벌어지는 고래 사냥과 포획을 모니터링하며 꾸준히 알려왔다.

동물권리단체인 페타(PETA) 또한 돌고래 쇼에 참석한 감독의 결정을 비판했다. 페타의 수석부의장인 리사 레인지는 “캐머런 감독은 판도라의 수중 세계에 생명을 불어 넣기 위해 13년 동안 노력했다. 그러면서 왜 지구의 수족관에서 벌어지는 잔인한 사업을 멈추기 위해 단 5분간도 투자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그는 “돌고래를 콘크리트 탱크에 가두고 서프보드처럼 이용하는 것은 아바타의 악당들이나 할 짓”이라고 꼬집었다.

일본 수족관의 돌고래들은 와카야마현 다이지에서 잔혹한 방식으로 포획된다. 먼 바다에서 몰이사냥으로 다이지 앞바다에서 끌려와 그물에 갇힌 들쇠고래들. 돌핀 프로젝트 제공

캐머런 감독은 환경과 동물을 위해 10여 년전부터 ‘비건’(완전 채식을 하며 동물성 상품을 소비하지 않는 라이프스타일)을 실천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바타2’ 또한 전편에 이어 환경 보호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9일 서울에서 열린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캐머런 감독은 “다이버이자 탐험가로 나는 수천 시간을 물 아래서 보냈다. 바다를 좋아하고 해양이 우리 인류에 어떤 의미인지 알고 있다”며 “돌고래와 같은 동물이 무분별한 포획으로 사라지고 있다. 인류가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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