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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운의 ‘바우하우스 이야기’ 혁명의 본질 ‘아버지 죽이기’ 퀸의 머큐리도 부르짖다

  • 작성자: 토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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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740
  • 2019.01.05

느닷없는 프레디 머큐리 열풍이다. 오래전 퀸이 한창 인기 있을 때 나는 그저 ‘보헤미안 랩소디’의 ‘갈릴레오’ 부분만 열심히 따라 불렀다. 다른 가사는 알아듣기 힘들었다. 가사를 알았어도 무슨 뜻인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다. 요즘에서야 비로소 이해한 발라드 시작 부분의 가사 내용은 이렇다. “Mama, just killed a man(엄마, 방금 한 남자를 죽였어요), Put a gun against his head(그의 머리를 향해 총을 겨누고), Pulled my trigger(방아쇠를 당겼어요), Now he’s dead! (그는 죽었어요!)” 그 멋진 멜로디의 가사가 “그를 죽였다”는 살벌한 고백으로 시작한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나는 무척 황당했다. 도대체 프레디 머큐리는 누구를 죽인 것일까?  
 

아버지다. 프레디 머큐리가 동성애자이기에 자신의 ‘남성성’을 죽여 버렸다고 고백하는 내용이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물론 가능한 이야기다. 그러나 전체적인 맥락을 고려하면 ‘아버지’를 죽였다고 해석하는 것이 옳다.
 
유럽에서 ‘아버지’는 전통·권위를 포함해 젊은이들을 억압하는 모든 종류의 윤리와 도덕을 일컬을 때 쓰는 단어다. 68세대가 그랬고, 히피가 그랬다. 서양의 모더니티는 끊임없이 ‘아버지를 죽이는 과정’이었다. 프레디 머큐리가 “죽였다”고 부르짖었던 ‘그’는 바로 이 ‘아버지’였다. 이성애만을 ‘정상’으로 여기고, 동성애를 ‘비정상’으로 억압하는 ‘아버지의 윤리와 도덕’에 대한 프레디 머큐리의 저항인 것이다.
 
‘보헤미안 랩소디’라는 제목부터 ‘아버지의 나라(fatherland, 독어로는 Vaterland)’를 거부한다. ‘보헤미안’이란 관습과 전통을 부정하고 끊임없이 떠돌아다니는 집시적 삶을 의미한다.

...........

http://news.joins.com/article/23263593


사회심리학적인 관점에서 봤을때 보헤미안 랩소디의 가사에서 죽인  "한 남자"는 "아버지"로 해석될 수도 있군요.

원글이 길지만 읽어 볼 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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