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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 면역력 떨어진 여름의 공포…진정한 예방은 백신 접종 [기사]

  • 작성자: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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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724
  • 2018.07.04
ㆍ오한과 발열 후 수포와 통증 시작…피부 가라앉아도 극심한 신경통
ㆍ스트레스 등 인한 면역력 저하로 잠복해 있던 수두바이러스 활성화
ㆍ항바이러스제와 통증차단술 병행…초반 물집 뜯으면 흉터 깊이 남아



50대 초반의 직장인 ㄱ씨는 지난 6월 초 무더위에 며칠 시달린 후 오한·발열 등 감기 증세와 함께 옆구리 부위의 작열감과 가려움이 있어 거울로 살펴봤다. 증세가 느껴진 부위에 깨알만 한 붉은색 수포(물집)가 0.3~1㎝ 두께의 띠 모양으로 5~6㎝ 번져 있었다. 일이 바빠 이틀 정도 그냥 버텼는데, 수포가 더 굵어지고 극심한 통증이 생겼으며, 등에도 붉은 물집띠가 나타났다. 급기야 병원에 가서 ‘대상포진’ 진단을 받고, 주사를 맞고 먹는 약과 바르는 약을 처방받아 3주 이상 치료한 뒤 피부 증상은 가라앉았으나 쑤시는 통증은 계속돼 밤잠을 못 이룰 정도로 시달리고 있다.

대상포진은 수두를 앓았던 사람의 신경절에 잠복 감염돼 있던 수두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돼 발생하는 질환이다. 피부 병변이 치유된 뒤에도 극심한 통증이 유발되는 ‘포진 후 신경통’이 오랜 기간 지속돼 큰 고통을 겪을 수 있다. 눈 주변에 대상포진이 생기는 경우에는 홍채염이나 각막염을 일으켜 실명할 수 있고, 바이러스가 뇌수막까지 침투하면 뇌수막염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주요 원인은 노화,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이다.

2013년 62만2715명이었던 환자가 지난해 71만1442명으로 증가했다. 한여름인 7~8월에는 폭염과 고온다습한 무더위, 열대야, 무리한 바캉스 등으로 심신이 지치면서 다른 달에 비해 환자 수가 늘어난다.

대상포진이 공포스러운 것은 많은 경우에서 치료 후에 극심한 통증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는 신경 손상과 중추신경 변화에 의한 것으로, 찌르거나 화끈거리는 듯한 통증 때문에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가 되기도 한다. 김찬병원 김찬 원장(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은 “나이가 많고 면역기능이 떨어진 환자일수록 대상포진 후 신경통 또한 잘 발생한다”면서 “항바이러스 약제를 복용하고 효과가 없으면 ‘통증차단술’ 같은 신경치료를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대상포진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으로 예방접종을 꼽는다. 발생 위험을 절반 이상으로 낮출 수 있으며, 걸린다고 해도 신경통 발생을 60%가량 떨어뜨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제대 상계백병원 가정의학과 김종우 교수는 “수두를 앓았던 사람은 모두 대상포진 접종 대상이며, 대상포진의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하는 50세 이상에서는 적극 백신을 맞을 필요가 있다”면서 “보통의 경우 다른 예방접종과 동시에 접종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백신을 맞았는데도 대상포진을 앓았다면 1년 경과 후 재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지난해 국내 기업이 대상포진 백신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상용화하며 시장 선택의 폭을 넓혔다. SK 케미칼이 자체 개발해 출시한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를 약독화한 생백신이다.

통증과 함께 문제가 되는 것이 피부에 깊이 생기는 흉터이다. 초반 물집이 생겼을 때에 절대 뜯어서는 안된다.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증세가 심한 경우 물집 이후에 파인 흉터가 생기는 경우가 적지 않다”면서 “프락셀레이저나 피코레이저 에너젯 등으로 파인 부분의 살을 재생시킬 수 있지만 몇 차례 반복적인 시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대상포진 생활 속 예방수칙

● 손을 항상 깨끗이 씻는다

● 충분한 휴식 및 수면을 취한다

● 스트레스를 적절히 해소한다

● 적절한 운동을 규칙적으로 한다

● 잡곡·채소를 충분히 섭취한다

● 단백질 영양 균형을 잘 맞춘다

● 필요시 비타민 제제를 복용한다

● 과로를 피하고 흡연·과음을 삼간다

● 50세 이상은 백신 접종을 고려한다

● 초기에 정확히 진단해 치료한다


<박효순 기자 anytoc @ kyunghyang . 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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