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이 정도면 원작에 대한 모독이다. 리메이크 작품으로서의 재미도, 감동도 없다. 러닝타임 내내 헛웃음을 짓게 만드는 영화 ‘동감’이다.
이번 작품은 지난 2000년에 개봉한 김하늘, 유지태 주연의 동명의 작품을 리메이크했다. 원작이 1977년을 사는 여자와 2000년을 사는 남자의 이야기를 그렸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성별과 시대를 조정해 1999년을 사는 남자와 2022년을 사는 여자의 이야기를 그렸다.
우선 결론부터 말하자면 ‘동감’은 리메이크에 완전히 실패했다. 원작의 감성도 살리지 못하고, 그렇다고 리메이크 작품만의 재미도 살리지 못했다. 캐릭터, 이야기 전개, 완성도, OST 등 무엇 하나 호평하고 싶은 구석이 없다.
완성도 역시 아쉽다. 세기말 감성을 살리기 위해 소품이나 패션을 최대한 활용했지만, 왜인지 1999년과 2022년의 비주얼이 별반 다르지 않게 느껴진다. 그 시절을 대표하는 휴대전화, 공중전화 같은 소품들이 나올 때는 미약하게나마 느껴지지만, 그것마저도 잠깐이다.
또한 배경음악 활용도도 아쉽다. 그 시대에 유행했던 명곡들이 장면과의 연결성 없이 삽입되다 보니 몰입도를 떨어뜨린다. 반면 클라이맥스 장면에 흐르는 김광진의 ‘편지’는 너무 직설적인 가사가 문제다. 명곡임을 분명히 알지만, “여기까지가 끝인가 보오”라는 가사는 참을 수 없는 오글거림을 선사한다.
이처럼 리메이크 작품으로서 완전히 실패한 ‘동감’이다. 원작의 좋았던 기억마저 망치게 만드는 공포의 러닝타임 114분이다.
http://v.daum.net/v/20221116080206596?x_trkm=t
이번 작품은 지난 2000년에 개봉한 김하늘, 유지태 주연의 동명의 작품을 리메이크했다. 원작이 1977년을 사는 여자와 2000년을 사는 남자의 이야기를 그렸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성별과 시대를 조정해 1999년을 사는 남자와 2022년을 사는 여자의 이야기를 그렸다.
우선 결론부터 말하자면 ‘동감’은 리메이크에 완전히 실패했다. 원작의 감성도 살리지 못하고, 그렇다고 리메이크 작품만의 재미도 살리지 못했다. 캐릭터, 이야기 전개, 완성도, OST 등 무엇 하나 호평하고 싶은 구석이 없다.
완성도 역시 아쉽다. 세기말 감성을 살리기 위해 소품이나 패션을 최대한 활용했지만, 왜인지 1999년과 2022년의 비주얼이 별반 다르지 않게 느껴진다. 그 시절을 대표하는 휴대전화, 공중전화 같은 소품들이 나올 때는 미약하게나마 느껴지지만, 그것마저도 잠깐이다.
또한 배경음악 활용도도 아쉽다. 그 시대에 유행했던 명곡들이 장면과의 연결성 없이 삽입되다 보니 몰입도를 떨어뜨린다. 반면 클라이맥스 장면에 흐르는 김광진의 ‘편지’는 너무 직설적인 가사가 문제다. 명곡임을 분명히 알지만, “여기까지가 끝인가 보오”라는 가사는 참을 수 없는 오글거림을 선사한다.
이처럼 리메이크 작품으로서 완전히 실패한 ‘동감’이다. 원작의 좋았던 기억마저 망치게 만드는 공포의 러닝타임 114분이다.
http://v.daum.net/v/20221116080206596?x_trkm=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