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news.naver.com/mnews/article/658/0000024916?sid=101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우윳값 인상 폭과 시기를 확정 짓고 유통업체와 최종 조율을 진행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오는 17일부터 가정에서 가장 많이 소비하는 900㎖ 흰 우유를 2610원에서 2860원으로 9.6% 인상한다. 남양유업도 가격은 올리되 900㎖ 제품 판매가를 3000원 이하로 책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동원F&B는 우유 가격을 이달 중 인상할 예정이다. 정확한 인상 폭과 시기는 검토 중이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오는 17일부터 우유 제품 가격을 평균 6% 인상한다. 대표 제품인 흰 우유 ℓ당 가격은 6.6% 인상돼, 대형마트 판매 가격이 2710원에서 2800원대로 오른다. 빙그레 역시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우유 가격 도미노 인상은 이미 예고됐다. 앞서 낙농진흥회가 지난 3일 낙농가로부터 구매하는 원유 기본가를 ℓ당 49 원 올린 996원으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소급 적용 기간에 따라 연말까지는 ℓ당 52원이 오른 999원이 적용된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지속적인 원·부재료와 가공비 등의 증가로 불가피하게 제품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며 “다만 인상 폭을 최소화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