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에 따른 차별을 금지한 미국 수정헌법 기념 위해 추진
미 조폐국, 2025년까지 20명 여성을 25센트 주화에 등장시킬 예정
아시아계 미국인 얼굴이 새겨진 25센트 주화가 미국에서 최초로 유통될 전망입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조폐국이 중국계 여배우 안나 메이 웡의 얼굴이 각인된 25센트 주화 생산에 들어갔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건국 영웅이자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의 옆모습이 새겨진 25센트 주화에 메이 웡의 얼굴이 각인된 것은 2020년 연방 의회가 통과시킨 법에 따른 것입니다. 이 법은 성별에 따른 차별을 금지한 미국의 수정헌법 제19조 발효 10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추진됐습니다.
이와 관련 조폐국은 메이 웡 이외에도 시인이자 인권 운동가인 마야 안젤루와 미국 최초의 여성 우주인 샐리 라이드 등의 얼굴이 담긴 25센트 주화도 생산할 예정입니다.
미 조폐국은 미국 사회와 역사 발전에 기여한 여성들을 기리기 위해 올해부터 2025년까지 매년 5명의 여성의 얼굴을 새긴 25센트짜리 기념 동전을 발행할 예정입니다.
메이 웡은 1905년 1월 3일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났으며, 14세였던 1919년 영화 ‘홍등(The Red Lantern)’에서 엑스트라로 처음 출연해 배우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웡은 1922년 ‘바다의 조종(The Toll of the Sea)’에서 처음으로 주요 배역을 맡고, 영화와 텔레비전 드라마, 연극 등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습니다.
웡은 6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했으며, 미국 텔레비전 역사상 이사아계로서는 최초로 텔레비전 쇼에서 주요 배역을 맡은 배우입니다. 웡은 헐리우드에서 인종이 다른 배우들의 입맞춤 등 신체접촉을 금지하는 미국의 법으로 인해 유럽 진출을 시도했습니다. 이후 영국, 독일, 프랑스 영화에 출연했습니다.
http://n.news.naver.com/article/057/0001697113?sid=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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