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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갑상선암이 착한 암이라고요?" 얕봤다간 큰코다친다 [기사]

  • 작성자: 신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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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1109
  • 2018.03.02

소리 없이 강한 게 아닌가 싶은데...


가수 엄정화 씨와 이문세 씨 등 갑상선암을 앓은 유명인이나 지인들의 사례를 종종 접해보셨을 텐데요. 갑상선암은 2015년 암 통계 기준으로 우리나라에서 위암과 대장암 다음으로 많은 암이고, 여성 암 가운데 1위를 차지할 만큼 자주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갑상선 암은 장기 생존율이 높다 보니 흔히 갑상선암은 암도 아니다, 착한 암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분도 많은데요. 하지만 갑상선암을 가볍게 여겼다간 돌이킬 수 없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오늘 SBS '라이프'에서는 갑상선암이 악성 암으로 악화하거나 다른 장기로 전이되는 사례를 살펴보고 어떤 경우에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 갑상선암이 '생존 기간 넉 달' 가장 악성도 높은 미분화암으로…

한 40대 초반의 갑상선암 환자는 10여 년 전 갑상선에서 작은 혹이 발견돼 정기 검사만 받아왔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9월 혹이 갑자기 커지더니 임파선 등 곳곳으로 암세포가 전이됐습니다.

조직 검사 결과, 갑상선암 중에서도 암세포의 변이가 심해 기존의 치료법이 전혀 듣지 않는 이른바 '미분화암'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갑상선암 가운데 미분화암은 췌장암과 더불어 악성도가 가장 높은 암 중 하나입니다. 악성 미분화암 환자의 평균 생존 기간은 겨우 넉 달에 불과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미분화암 환자의 비율이 낮다 보니 이런 사례가 잘 알려지지 않아 간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외에도, 암이 갑상선과 떨어져 있는 다른 장기로 전이되는 경우에도 치료가 어렵습니다. 이런 갑상선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70%대로 일반적인 갑상선암 환자보다 낮고, 계속 수술을 해야 하는 등 고통이 상당합니다.

■ 갑상선암도 갑상선암 나름!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하는 경우는?

지난 2014년, 수술을 안 받아도 될 사람들까지 갑상선암 과잉 수술을 하는 사례가 많다며 논란이 일기도 했는데요. 이 여파로 갑상선암 수술은 2013년 이후 2년 만에 43% 줄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갑상선암을 진단받은 환자들은 '예전처럼 무조건 수술해야 하나, 어떻게 해야 하나' 많이 고민스러울 텐데요.

갑상선 암에도 여러 종류가 있고 환자에 따라 병의 진행 속도나 증상이 다르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합니다. 갑상선 혹이 갑상선을 싸고 있는 피막 안에 있고 크기가 1 cm 미만이며 임파선 전이가 없으면, 6개월 주기로 추적 관찰하면 됩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하나라도 위험 인자가 생기면 수술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 어떤 갑상선암이 난치성 암으로? 갈 길 먼 연구에 환자들도 나섰다

갑상선암 환자의 5년 상대 생존율도 100.3%로 일반인보다 더 높게 나타나기도 했는데요. 이 때문에 갑상선암 환자에 대한 관심이나 연구가 줄어 오히려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갑상선암 중 어떤 암이 난치성 암으로 악화하는지 지금으로선 알 길이 없습니다.

그나마 최근 원인과 예방법을 찾고 생존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해 국내 한 대학병원에 '난치성 갑상선암 연구소'가 설립됐습니다. 이 연구소 설립을 위해 의료진뿐 아니라 난치성 갑상선암 환자와 그 가족들, 유족들이 힘을 보탰습니다. 연구소 설립을 위해 168명이 뜻을 같이해서 1년 만에 1억 3천만 원을 모았습니다. 미분화암의 경우 국내외에서 조금씩 진전된 치료법이 나오고는 있지만, 예방보다 더 나은 치료는 없습니다.

(취재:남주현 / 기획·구성:송욱 / 디자인:안준석)        

송욱 기자( songxu @ sbs . co . 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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