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썰빠



본문

한국에도 이런 '노천 온천'이… 가볼 만한 5곳 [기사]

  • 작성자: 국거박
  • 비추천 0
  • 추천 3
  • 조회 2520
  • 2017.11.22
[머니투데이 김고금평 기자] [한국관광공사, 석모도미네랄온천·척산온천 등 '12월 가볼 만한' 따뜻한 여행지 5곳 소개 ]

‘따뜻함’이 그리워지는 12월은 온천이 시작되는 달이다. 목욕뿐 아니라, 그 주변 경관도 함께 즐길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는 여행 코스일지 모른다. 한국관광공사가 ‘따뜻한 여행’이라는 주제로 절경을 벗 삼은 온기 가득한 온천 5곳을 소개했다. 휴식과 관광의 이중주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여행자들의 발걸음을 재촉할 듯하다.

석모도미네랄온천 주변 경관. /사진제공=길지혜
①노천탕, 노을, 노랑 고구마의 환상 조합, 석모도미네랄온천

뜨끈한 온천이 몸을 녹이고, 붉은 석양이 마음을 녹인다. 여기에 강화 특산물 속노랑고구마가 더해지면 겨울철 이보다 좋은 조합은 없다. 강화도 외포항에서 서쪽으로 약 1.5 km 떨어진 석모도. 지난 1월 개장한 석모도미네랄온천은 노천탕, 노을, 속노랑고구마의 삼박자를 완성할 최적의 장소다. 지하 460m 화강암에서 용출하는 미네랄 온천수에 몸을 담그면,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가 저절로 풀린다.

6월 석모대교가 개통하면서 섬으로 향하는 걸음마저 가벼워졌다. 강화 8경으로 꼽히는 보문사와 눈썹바위 아래서 바라보는 서해의 절경은 익히 알려졌다. 드넓은 갯벌이 그대로 자연 생태 학습장이 되는 민머루해수욕장, 해발 316m 상봉산 자락에 조성된 석모도자연휴양림, 맛깔스러운 김장을 책임질 외포항 젓갈수산시장까지 올겨울을 제대로 녹일 석모도로 떠나보자.

◇위치=인천 강화군 삼산면 삼산남로

척산온천 휴양촌 여성노천탕. /사진제공=서영진
②바다 도시 속초의 따끈한 겨울 명소, 척산온천

50℃를 넘나드는 척산온천은 시린 바다 산책과 설악산 산행 뒤에 언 몸을 훈훈하게 녹여준다. 척산온천이 위치한 노학동은 예부터 '온정리' '양말'이라 불렸다. 겨울에도 웅덩이 물이 잘 얼지 않아 마을 아낙네들이 빨래터로 애용했다고 한다. 1970년대 온천수가 대량으로 용출되며 척산온천이 세간에 알려졌다.

척산온천은 천연 온천수가 50℃ 안팎으로 '데우지 않는 물'을 표방한다. 라돈과 불소 등이 포함된 강알칼리 온천수는 피부병에 특히 효능이 있다. 척산온천휴양촌과 척산온천장이 이곳 대표 온천으로, 척산온천휴양촌은 솔숲 산책로가 인상적이다. 온천욕 뒤 호젓한 청초호길, 함경도 피란민의 흔적이 서린 아바이마을, 닭강정을 비롯해 다채로운 맛을 즐길 수 있는 속초관광수산시장 등을 둘러보자.

◇위치=강원 속초시 관광로

삼색온천의 고장 충주온천. /사진제공=충주시
③나에게 주는 53℃ 선물, 충주로 떠나는 온천 여행

충북 충주에는 개성을 뽐내는 온천이 여럿이다. 약알칼리 온천수가 피부를 매끈하게 해주는 수안보온천과 탄산음료처럼 톡 쏘는 재미가 있는 앙성온천 등이 그것.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왕의 온천’ 수안보에서 몸과 마음을 녹이고 기품 있는 정취를 누려보자.

수안보 온천을 즐긴 뒤에는 날카로운 바위가 절벽을 이뤄 멋진 풍광을 자랑하는 수주팔봉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8개 바위가 만든 압도적인 경치는 한동안 걸음을 떼지 못하게 한다. 앙성온천에 가면 충주민속공예거리에서 아기자기한 재미를 맛볼 수 있다. 5.3 km 에 이르는 길에 골동품과 수석, 목공예 상점이 늘어섰다. 탈곡기, 장승, 옹기 등 옛 정취를 느낀 후 온천에서 몸을 녹이자.

◇위치=충북 충주시 수안보면·앙성면 일대

단체가 들어갈 수 있는 함평해수찜질방. /사진제공=최갑수
④온몸으로 체험하는 뜨끈한 보약 한 사발, 함평 해수찜

일상에 지친 몸을 데워 땀을 쏙 빼고 쌓인 피로를 풀고 싶을 때 함평 해수찜을 찾아가는 건 어떨까. 손불면 궁산리에 함평 전통 방식으로 해수찜을 즐길 수 있는 집이 여럿 있다. 해수에 1300℃로 달군 유황석을 넣고 거기서 나온 증기로 몸을 데운 뒤, 그 물에 적신 수건을 몸에 덮는 방식이다. 해수에 적신 수건을 목이나 어깨, 허리에 올리면 뭉친 근육이 서서히 풀리고, 대야에 식은 물을 받아 몸에 끼얹으면 피부가 뽀송뽀송하고 매끈해진다. 해수찜을 마치면 몸에 좋은 보약 한 사발 들이켠 것 같다.

해수찜마을에서 가까운 돌머리해수욕장은 드넓은 갯벌과 아름다운 일몰로 유명하다. 자산서원은 조선 중기 호남 사림의 거두 정개청을 추모하기 위해 후학이 건립한 곳이다. 모평마을은 돌담이 예쁘고, 500여 년 전에 만들어진 숲이 인상적이다. 두 곳 모두 고즈넉한 겨울을 느끼기에 좋다. 푸짐한 육회비빔밥이 함평 겨울 여행을 맛있게 마무리해준다.

◇위치=전남 함평군 손불면 석산로

해운대온천 주변, 청사포 다릿돌전망대의 전경. /사진제공=문일식
⑤통증과 아토피는 물렀거라~ 해운대온천 할매탕

해운대 하면 바다를 먼저 떠올리지만, 유서 깊은 해운대온천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8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할매탕’은 해운대 최초의 대중목욕탕으로, 관절염과 근육통을 달고 사는 노인과 피부병으로 고생하는 이들에게 사랑받은 곳이다. 할매탕은 ‘해운대온천센터’가 들어서면서 철거됐지만, 가족탕으로 거듭나 옛 명성을 이어간다. 양탕장을 거치지 않고 지하 900m에서 바로 올라와 수질이 뛰어난 온천수는 할매탕 최고의 매력이다.

미포에서 송정으로 이어지는 달맞이길, 문탠로드, 동해남부선 옛길은 해운대의 아름다운 바다 풍경이 펼쳐지는 길로, 걷거나 드라이브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최근 개장한 청사포다릿돌전망대는 아찔한 바다 풍광을 선보인다. 해운대와 가까운 동래구의 동래읍성임진왜란역사관과 동래읍성은 역사 답사 코스로 좋고, 기장군의 아홉산숲과 이웃한 부산치유의숲은 힐링과 휴식을 선사한다.

◇위치=부산 해운대구 중동2로10번길


김고금평 기자 danny @ mt . co . kr

추천 3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정보+썰빠



정보+썰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25380 놀기좋은 5월 축제.jpg 빨래엔피죤 04.23 2523 1 0
25379 종아리는 제2의 심장, 하루 7000보 걸으… boldpark 05.12 2523 0 0
25378 한국인이 가장 선호한다는 외식메뉴 깐쇼새우 05.15 2523 1 0
25377 바다의 천사라고 불리는 생명체 1 다그닥따그닥 03.30 2523 1 0
25376 베지밀 A외B의 차이 kim7847 06.09 2523 1 0
25375 일본 항공모함이 일장기를 그려놓은 이유 ㅡㅁㅡ 06.12 2523 0 0
25374 콩 없이도 간단히 콩국수를 즐기는 팁 oodaddy 07.12 2522 3 0
25373 한국에도 이런 '노천 온천'이… 가볼 만한 … 국거박 11.22 2522 3 0
25372 소치올림픽 여자 팀추월 팩트 까밀로제스틱 02.24 2522 0 0
25371 키스를 많이 하면 좋은 점...jpg 쥬니퍼 07.31 2522 0 0
25370 허리 아작난다는 컴퓨터 자세 1 주주총회 09.22 2522 0 0
25369 달러를 불이라고 부르는 이유 밤을걷는선비 10.23 2522 0 0
25368 한국식 식문화에 충격먹은 서양인 plzzz 01.31 2522 1 0
25367 한국을 위한 노아의 방주 작전 결사반대 03.03 2522 0 0
25366 연비 최악 외제차 top10 정조의위엄 10.11 2522 0 0
25365 노엘 갤러거 8월16일 한국 내한 공연 예정… 월화수목금금금 05.04 2521 2 0
25364 삼성 스마트폰의 장점 라이브 10.24 2521 0 0
25363 한국인 때문에 멸종할뻔한 어종 스미노프 02.14 2521 0 0
25362 군필들 사이에서 논란 중인 산악행군 WhyWhyWhy 05.01 2521 0 0
25361 쌍용차 리즈 시절 쓰레기자 09.18 2521 0 0
25360 올바른 약 복용법 Q & A 8가지 멎털이 11.12 2520 1 0
25359 이번에 가격인상한 음식 인텔리전스 05.23 2520 0 0
25358 인간의 신기한 심리적 사실 10가지.txt 미해결사건 07.10 2520 0 0
25357 유통기한 지난 오래된 '우유'엄청난 활용법 소금한사발 06.20 2520 0 0
25356 5대 건설사 재직중인 직원이 말하는 층간소음… nikkisixx 01.29 2520 0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