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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렇지 않다. 일제 때 일본에서 들어온 말이다. 그러나 그 일본말도 한자의 영향을 받아 태어났다. 따라서 현재 우리가 쓰고 있는 ‘잉꼬’라는 표현은 동양삼국의 말이 뒤죽박죽되어 있는 말로 볼 수 있다.
한자중에 ‘앵무’라는 표현이 있다. ‘앵무새 鸚’(앵) 자와 ‘앵무새 鵡’(무) 자로, ‘앵무새’ 할 때의 그런 앵무다. 그런데 이 한자가 일본에 전래되면서 ‘앵무새 鸚’ 자와 ‘노래 哥’ 자를 써, ‘鸚哥’로 바뀌었다. 현재 우리가 쓰고 있는 ‘잉꼬’라는 표현은 이 ‘鸚哥’의 일본식 그대로 빌려온 것이다. 따라서 잉꼬라는 표현은 문자가 아닌 발음을 취한 일본말임을 알 수 있다.
그렇다고 우리말에 잉꼬를 뜻하는 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백과사전에서 ‘사랑새’를 찾아보시기 바란다. 백과사전은 이에 대해 “우리나라에서도 오래 전부터 기르게 되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던 새로 대표적인 사육조라 할 수 있다”라고 적고 있다. 이는 영어에서도 비슷한 유형의 이름을 지니고 있다. 잉꼬는 영어로 ‘러브버드’ 또는 ‘패러키트’라고 부른다. 직역하면 ‘사랑새’ 또는 ‘하늘 뿔닭’ 정도가 된다.
http://www.jb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98516
잉꼬라는 말 쓰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