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news.naver.com/mnews/article/014/0005068846?sid=103


[파이낸셜뉴스] 튀어나온 ‘똥배’를 숨겨보려고 일상에서 힘을 주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같은 행동은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잘못하다간 ‘모래시계 증후군’을 앓을 수 있다.

최근 영국 ‘더 선’은 장시간 배에 힘을 주는 습관은 ‘모래시계 증후군’을 초래할 수 있다며 모래시계 증상과 해결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모래시계 증후군은 배를 자연스럽게 두지 않고 숨을 들이마시고 힘을 준 상태로 유지했을 경우 생길 수 있는 문제들을 말한다.

먼저 ①골반 근육 불균형을 유발할 수 있다. 복부 근육이 장기간 수축되면 골반저 근육(골반 가장 아래 위치해 요도·방광·직장 등을 받치는 근육)에 힘이 가해져 골반 장기 탈출은 물론, 요실금이 있는 사람들의 경우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또 원래 폐 아래에 위치한 근육인 횡격막은 숨을 들이 마실 때 바깥으로 확장해 폐도 함께 팽창하도록 돕는다. 하지만 복부에 힘을 주고 숨을 쉬게 되면 횡경막이 배로 내려가지 않아 길고 깊은 숨을 쉬기 어려워지면서 ②혈액의 산소 수치가 감소할 위험도 있다.

또한 ③허리 통증도 발생시킬 수 있다. 우리 몸의 횡격막은 허리 아래에 위치함으로써 허리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배에 힘을 주게 되면 횡격막이 원래대로 기능을 할 수 없게 되고 횡격막이 아닌 다른 근육들이 기능을 대체하려고 하면서 허리가 아파지는 것이다.

④ 통증도 유발된다. 배가 바깥으로 자연스럽게 확장되지 못하게 힘을 줘 저지하면, 호흡할 때 가슴과 어깨가 들리기 때문이다. 횡격막은 식도 괄약근 역할도 함께 하며 위장의 내용물이 목으로 올라가는 것을 방지한다. 이런 횡격막에 기능 장애가 생기면 ⑤위산이 역류할 위험도 높아진다.

의학 전문가들은 “배에 힘을 조는 습관이 모래시계 모양의 배 혹은 더 잘록한 허리를 만들어주는 것처럼 보일 수는 있지만 장시간 배에 힘을 주는 습관은 건강에 좋지 않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