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 웨스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교수 등 이 대학 연구자들은 “살충제를 쓰지 않고도 모기에 전혀 물리지 않는 천 개발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자원자가 이 천으로 만든 옷을 입고 200마리의 굶주린 모기를 집어넣은 실험실에서 10분 동안 서 있거나 앉아 있도록 한 실험에서 100% 모기에 물리지 않았다”고 이 대학 보도자료에서 말했다.
옷을 입는다고 늘 모기를 막을 수 있는 건 아니다. 모기는 옷 위로도 피를 빤다. 연구자들은 모기에 물리느냐 안 물리느냐를 가르는 건 천의 두께와 실과 실 사이 공극(틈)의 크기라고 보았다.
모델링에서 가능성이 확인된 천을 이용해 직접 모기에 물리는지 확인하고 나아가 이를 이용한 옷이 입기에 쾌적한지 알아본다. 이런 과정을 통과해 연구자들이 찾아낸 천은 폴리아마이드 80%와 엘라스테인 20%로 이뤄진 극세사로 실의 두께 0.3㎜ 공극 크기는 28㎛(1㎛는 0.001㎜)였다.
연구자들은 이 천으로 만든 속옷과 이를 이중으로 덧대 만든 겉옷이 모기를 100% 차단한다고 밝혔다. 연구자들은 이 천의 특허를 내는가 하면 대학 내 스타트업 기업인 ‘벡터 텍스타일’을 세워 상업화에 나설 예정이다.
이 연구는 과학저널 ‘곤충’ 최근호에 실렸다.
http://news.v.daum.net/v/20210714164607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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