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썰빠



본문

봉준호 "화성연쇄살인사건 진범, '살인의 추억' 봤다고…재미없어 했다더라" [2021 칸영화제]

  • 작성자: 피아제트Z
  • 비추천 0
  • 추천 0
  • 조회 1876
  • 2021.07.08

봉준호 감독은 "1986년에 첫 사건이 나왔고 2003년에 영화가 개봉해서 17년 정도의 텀이 있었다, 영화가 2002년에 찍고 2003년에 개봉하고 2019년에 범인이 잡혔는데 또 한 16년 정도의 텀이 있었다, 기묘하다"고 곱씹었다. 그러면서 "(용의자가 특정됐다는) 그 기사가 나온 날 저도 마음이 심적으로 복잡했다"고 회상했다.

봉준호 감독은 진범 이춘재의 얼굴을 본 심경도 전했다. 그는 "시나리오를 쓸 때 그 사람의 실제 얼굴을 보고 싶었었다"며 "이런 끔찍한, 이런 일을 저지르는 사람은 도대체 어떤 눈과 어떤 눈빛을 가진 사람일까"라면서 "영화에도 그 범인의 얼굴에 관한 얘기가 계속 나온다. 그 얼굴을 마침내 2019년에 '기생충'이 칸 국제영화제에서 상을 받은 해, 그 해에 보게 된 것"이라고 털어놨다.

또 봉준호 감독은 영어로도 답변을 전했다. 그는 "실제로 스크린 라이팅을 하는 동안 나의 기억 속에 살인자는 매우 강한 존재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다 다시 한국어로 봉 감독은 "(진범을) 계속 생각했다, 꿈에도 나오고 그랬다"며 "만일 그 사람을 만나게 되면 급한 것부터 해야 할 질문 리스트를 가지고 다니기도 했다, 그때는 워낙 심하게 사로잡혀 있었다"면서도 "그 자가 지금 한국 감옥에 있는데 만나보고 싶은 생각도 잠깐 했는데, 만나보고 싶진 않더라"고 고백했다.

이춘재가 '살인의 추억'을 봤다는 말도 언급했다. 그는 "여러 가지 루머들이 있었다. '감옥에서 영화를 세 번 봤다'는 등의 이야기"라며 "(영화를) 볼 수가 없었다 그러는데, 최근에 경찰에서 말한 걸 보면 영화를 봤는데 별 관심 없고 재미없었다고 했다더라"고 전했다.

또 봉준호 감독은 "하지만 2002년도에 저희가 영화를 찍을 때 저나 스태프나 그런 얘기를 했다, '이거 만약 개봉하면 그 사람이 극장에 와서 볼 수도 있는 거 아니냐' 했는데 그게 되게 좀 무섭기도 하고 찜찜하기도 하고 그게 복합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키긴 했었다"고 토로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형사 박두만(송강호 분)이 카메라를 응시하는 이유도 전했다. 봉준호 감독은 "그래서 인터뷰에서 여러 차례 얘기한 적이 있는데 영화 라스트신에 보면 송강호가 딱 본다"며 "일부러 그렇게 찍은 이유도 혹시 극장에서 범인이 와서 범인이 본다면 한 맺힌 형사와 범인이 눈이 마주치게끔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고 밝혔다.




http://news.nate.com/view/20210708n13817?mid=n1008

추천 0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정보+썰빠



정보+썰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19780 9. 단 것 많이 먹으면 당뇨병에 걸린다? Chivalry 08.02 1879 1 0
19779 하버드의 글쓰기 수업 GirlsDay 12.10 1879 2 0
19778 삼성전자 뽀나스 바르셀로나 12.07 1879 0 0
19777 중국집 배달시킬때 꿀팁. JPG ㅂrㄴrㄴr 09.07 1879 0 0
19776 컬러 야간 투시경의 원리 보스턴콜리지 11.08 1879 0 0
19775 90년대 부잣집 삼성국민카드 12.20 1879 0 0
19774 45살 모쏠남 서천동 07.23 1879 0 0
19773 북한 대표 식당 옥류관 대전에 분점 휴렛팩커드 08.17 1879 0 0
19772 솔라의 재테크 비법 정사쓰레빠 08.21 1879 0 0
19771 조심 해야될 개표정 Kimony 10.24 1878 0 0
19770 민방위 인터넷으로 받는 사이트입니다. [5년… 스콧트 04.22 1878 1 0
19769 뽐뿌오는 다이소 김서림 방지 필름.jpg 오피니언 09.24 1878 1 0
19768 히말라야 정확한 입산료 강건마 11.23 1878 1 0
19767 시미켄 형님 ㅎㅎ 암행어사 05.03 1878 1 0
19766 일본 니네 ㅈ 됐어, 최순시리out 08.07 1878 0 0
19765 영화 기생충에서 생각도 못한 고가의 소품 패턴을그리세요 09.08 1878 1 0
19764 한국이 세계 1위를 차지한 분야 10.jpg 페라리 09.11 1878 0 0
19763 코숏의 종류와 성격을 알아보자 걸더쿠 03.25 1878 1 0
19762 노가다 일자리도 못구하는 시대가 옴 닥터 12.11 1878 0 0
19761 기아 NEW로고(즐) 박힌 '스포티지' 신형… 비타민C 01.15 1878 0 0
19760 덩케르크 촬영 비화 그런데말입니다 01.26 1878 0 0
19759 못생긴 남편 보고 있으면 현타오는 아내 다크페이지 07.10 1878 0 0
19758 달콤 따뜻 핫초코 만들기 강걍강 01.05 1877 0 0
19757 왜 붙어있나 궁금했던 것들 올림픽대로 01.03 1877 0 0
19756 효리네민박에 윤아가 가져온 와플기계 오늘의닉네임 02.19 1877 0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