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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그리고 다섯 가지 오해와 진실

  • 작성자: 남자라서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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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1689
  • 2022.02.03
1
북유럽 국민들은 모두 자기 집이 있을까
북유럽 국가 대부분이 몇 년 전부터 극심한 주택난을 겪고 있다.

특히 스웨덴은 1990년 이래 최악의 주택 부족 상황에 놓여 있다. 2015년 기준 스웨덴에선 임대 주택을 신청하면 입주까지 약 9년 정도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평균 기간이고, 실제로는 더 오래 걸릴 수도 있다. 현재 스웨덴의 정부 임대 주택 비율은 전체 주택의 30% 정도다.

집값도 계속 오르고 있기 때문에 구매도 쉽지 않다.

집값이 높은 이유에 대해선, 북유럽에서 부동산 투자가 재산을 모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방법 중 하나로 여겨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많은 전문가들은 스웨덴의 주택난이 심각해진 이유로 이민을 꼽는다.

스웨덴에선 4년 이상 취업 거주 허가를 유지하면 이를 영주권으로 전환할 수 있다.

스타트업 회사들이 직원들을 위해 단기 주택을 확보하려는 것도 주택 부족의 원인으로 꼽힌다.




2.

높은 행복지수에도 불구하고 자살율이 높다던데...


북유럽의 자살률은 다른 나라에 비해 높지 않다.

세계보건기구의 2016년 세계 국가별 자살률 조사에서 핀란드는 32위, 스웨덴은 51위, 노르웨이는 74위, 덴마크는 89위였다. 한국은 10위를 기록했다.

평균적 수준의 자살률과는 별개로 북유럽 국가들의 자살률이 회자되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이들 국가의 행복 지수가 높기 때문일 것이다.

2019년 세계행복보고서에 따르면 행복 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 1~3위로 각각 핀란드, 노르웨이, 덴마크가 꼽혔다.

스웨덴은 7위였지만 50위권의 한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순위다.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높은 수입이 북유럽인들을 불행으로부터 보호해준다고 말한다.



3
핀란드 학교, 정말 숙제가 없을까

핀란드 학교의 특징은 교사 대비 학생의 수가 비교적 적다는 점이다. 교사 한 명이 평균 14명의 학생을 관리한다.

이 덕분에 교사들은 학생 개개인에게 충분한 관심을 줄 수 있다.

핀란드 교육계가 스스로 꼽는 핀란드 교육의 비밀은 교사 양성 프로그램이다.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학부 졸업장을 비롯해 석사 학위가 필요하며, 교육부 주관 교사 양성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 양성 과정 이수에만 약 3년이 걸린다.



4
노르웨이 감옥이 웬만한 한국 원룸보다 낫다던데...

브레이비크의 소송은 기각됐다. 노르웨이 정부가 제공한 정보에 따르면 그의 감방엔 비디오 게임기, 각종 운동기구, 책과 신문, 심지어 창문까지 있었다.

그렇다면 노르웨이 내 다른 교도소는 어떨까. BBC 취재진이 방문한 노르웨이 할덴 교도소는 호텔을 방불케 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감자들은 커다란 창문이 있는 자신의 독방에서 학업이나 취미 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다. 거실과 주방 등 공유 공간에선 간수들과 대화도 가능하다.

할덴 교도소가 가장 시설이 좋은 축에 속하지만 다른 교도소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수감자들은 수감 기간 학습과 구인 활동 등을 통해 자기 개발도 할 수 있다.

수감자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사회 전체 안전에 기여한다는 국민적 합의가 있어 가능한 일이다.

노르웨이의 5년 내 재범률은 20%로 유럽 국가들 중 가장 낮다.



5
북유럽 물가, 현지 사람들도 비싸다고 느낄까

영국 경제전문매체 이코노미스트가 발표하는 물가 체감용 통계 '빅맥 지수(Big Mac Index)' 순위에서도 지난 1월 기준 스웨덴이 6.62달러로 1위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2위 노르웨이(5.86달러), 3위 스웨덴(5.84달러) 등 북유럽 국가들이 상위권에 포진해 있다. 한국은 24위였다.

그렇다면 북유럽 사람들도 자국의 물가가 비싸다고 느낄까. 이 궁금증을 풀 수 있는 두 가지 통계 자료가 있다.

하나는 구매력 지수다. 소득 대비 구매력 , 즉 자신의 소득으로 살 수 있는 상품이 많을수록, 소득 대비 물가가 낮을수록 순위가 높다.

2019년 세계 주요 도시의 구매력 지수를 보면 덴마크 코펜하겐이 113위, 핀란드 헬싱키는 130위, 스웨덴 스톡홀름이 135위, 노르웨이 오슬로가 147위 등으로 북유럽 도시들의 구매력 지수는 전체적으로 높은 편이 아니다.

하지만 166위인 서울보다는 '소득 대비 물가가 낮다'고 해석할 수 있다.

또 다른 하나는 식료품 지수, 즉 장바구니 지수다. 식료품 가격을 비교한 이 지수의 순위가 높을수록 생필품 가격이 높다고 할 수 있다.

2019년의 장바구니 지수에서 서울은 10위를 기록했다. 반면 12위 오슬로, 53위 스톡홀롬, 78위 코펜하겐, 104위 헬싱키 등 북유럽 대도시 대부분이 서울보다 낮았다.

이같은 통계 자료에 따르면 북유럽 도시의 물가가 높은 건 맞지만 시민들의 소득은 물가를 상쇄할 정도로 높다고 할 수 있다.


http://www.bbc.com/korean/international-48643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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