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64번째 현충일입니다.
현충일은 국가를 위해 싸우다 숨진 장병과 순국선열들의 충성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는데요.
그런데 현충일은 왜 6월 6일일까요?
여기에는 몇 가지 역사적 이유가 숨어 있습니다.
망종(芒種) : 24절기 중 아홉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 벼같이 수염이 있는 까끄라기 곡식의 종자를 뿌려야 할 적당한 시기라는 뜻.
과거 농경사회에서는 보리가 익고 새롭게 모내기가 시작되는 망종을 가장 좋은 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출처: 국립민속박물관
특히 6월 6일 망종에는 제사를 지내는 풍습이 전해져 왔는데요. 고려 현종 5년 6월 6일에는 조정에서 장병의 뼈를 집으로 봉송해 제사를 지내도록 했다는 기록이 있죠. 출처: 국립민속박물관
6월 25일 한국전쟁과도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한국전쟁 기간 국군 사망자는 13만7천899명, 국군 부상자는 45만742명에 달하는데요. 출처: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현충일 - 1956년 4월 19일 대통령령 1145호로 제정
한국전쟁 당시 사망한 전사자를 추모하고 기념하려는 의도에서 정부가 1956년 당시 망종이었던 6월 6일을 현충기념일로 지정했습니다.
특히 애국선열의 넋을 기리고 조의를 표하는 현충일은 다른 국경일과 달리 조기를 게양해야 합니다.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영웅들에게 예를 갖추는 날.
오전 10시. 1분간 사이렌이 울리면 경건한 마음으로 묵념하는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요.
(서울=연합뉴스) 박성은 기자 이한나 인턴기자(디자인)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