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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주의]생선장수가 알려주는 특집 1탄 "친구야 또속냐?" 쭈꾸미편

  • 작성자: 보스턴콜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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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1346
  • 2018.03.31
안녕하세요 서해에서 생선장사하는 냉동입니다.

항상 그렇듯이 시간이 여유로와 뻘소리를 늘어 놓으러 왔습니다.

유난히 혹독했던 겨울이 지나고 봄이 왔습니다. 뭐 날씨 봐서는 이게 여름인지 봄인지 헷갈리기는 하지만 봄이라고 하니 봄이라고 해줍시다.

봄이 되면 어판장에는 새로운 물고기 들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새롭다고는 하지만 겨울에도 올라오던 넘들이라 그냥 새로운 느낌만 있지 익숙한 넘들입니다.

봄이되면 방송에서 시끄럽게 떠드는 봄도다리 그리고 쭈꾸미 입니다.

봄도다리는 이야기를 하지않고 넘어가겠습니다. 
뭐 별로 쓸말도 없고  왜냐고 물으시면 그냥 걔는 비쌉니다. 드럽게 비쌉니다. 
차라리 광어 드세요. 광어 사다가 매운탕 끓여 드세요. 가성비가 훨씬 좋습니다.
그리고 특별히 상인들이 속일 이유도 없고요

그러나 쭈꾸미는 사정이 전혀 다릅니다.
쭈꾸미는 호구만 노리는 상인들로 가득한 혼돈의 카오스 그 자체 입니다.

일단 사진하나 보고 가시죠
수정됨_20180329_074645.jpg

그렇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부시시한 얼굴로 화장실에서 맞이하는 그얼굴 그대롭니다. 
머리 까지 반들반들 한것이 똑같습니다.(저쪽에 꼴뚜기 하나가 어퍼져 있군요 쟤가 더 비슷한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쭈꾸미는 선어와 활어로 구분됩니다.
간단하게 죽었냐 살았냐로 구분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가장중요한것이 얘네들이 또 수입산과 국산으로 구분됩니다.
뭐 여기까진 아시는 분들은 아시는 이야기일겁니다. 또 모르는 사람도 대충은 짐작하던 이야기 일거고요.

근데 문제는 활어에서 수입산이 국산으로 뒤바뀌어 판매가 됩니다.(지켜본 바로는 선어는 거의 문제가 없는데 활어가 문제더군요)

제가 원래 쭈꾸미를 별로 안좋아했습니다. 
다리는 먹을만 한데 머리통에서 나오는 특유의 향과 찌꺼기들이 싫어서 안좋아 했습니다.
다운로드.jpg

이런 모습이 바로 저였죠. 보아하니 생김새도 비슷하군요 도플갱어는 존재하나 봅니다.(아님 내가모르는 동생일지도...)

그런데 생선장수를 시작하고 처음으로 쭈꾸미를 데쳐서 먹었는데 충격을 먹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제가 여태 먹은건 쓰레기였습니다.
수입산 이었던 것이죠.

여튼 각설하고
국산의 가격은 상당합니다.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그가격이 아닙니다.
가격을 들어시면 깜짝 놀라실 겁니다.(가격은 공개하지 않겠습니다. 상인들의 보호를 위한다는 핑계로..)

당연히 활어가 더 비쌉니다. 근데 또 웃긴것이 활어와 선어의 가격차가 그리 크지 않습니다.

사정이 이러한데 중국산 혹은 베트남산 쭈꾸미가 ... 무려 살아서 시장으로 들어옵니다.
도데체 무슨짓을 하면 쟤들이 살아 오는지 알수는 없지만 봐서는 멀쩡한것이 그럴듯 합니다.

이 살아 들어온 쭈꾸미 들이 국산 선어의 경매가와 비슷한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판매가 됩니다.

경매에서 바로 받아온 선어들이 중국산 활어 쭈꾸미에게 밀리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당연히 수입 쭈꾸미를 산 소비자들은 자기가 중국산을 산것을 모르고 국산 판매자에게 욕을 하기 시작하죠

이상황이 현지에서 벌어지는 상황입니다. 
자기가 수입산을 산지 모르고 국산을 욕하는 상황이 벌이지죠.

제가 이글을 올리면 저를 욕하시는 분들이 분명 계실겁니다. 왜 이걸 꺼내냐고 근데 이건 분명 집고 넘어가야 할 문제입니다.
수입산이 국산으로 둔갑되며 국산을 산 사람이 호구가 되었다고 스스로 자책하게 되는 상황은 이건 문제가 있습니다.

국산 쭈꾸미를 소비자가 구분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저는 조심하는법을 알려줄 뿐입니다. 
구분한다는건 애초에 불가능합니다.

간단하게 적어보겠습니다.
자 3가지만 기억하세요
1. 선어 가격을 확인한후 활어를 구입합니다.
 -선어는 가격을 속이는 경우가 적으니 선어를 기준으로 활어를 구입합니다.
2. 인터넷으로 활어 가격을 확인 합니다.
 - 의외로 인터넷 가격은 정확합니다. 이건 팩트입니다. 확인하세요 그게 정답입니다.
3. 어판장을 직접 방문합니다.
 - 그날의 최적의 가격을 확인할수 있습니다.- 문제는 어획량에 따라 최고의 호구에 당첨될 수 도 있습니다.

근데 왜 선어가격이 왜 언급이 되느냐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선어와 활어는 신선도는 솔찍히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죽기 전놈이라 지금 죽은넘이랑 뭔 차이입니까

근데 죽은넘이랑 죽기전넘이랑은 어마어마한 차이가 있습니다.

산넘과 죽은넘을 마리로 따졌을 경우  약 3분지 1의 차이가 벌어집니다.
왜냐면 산넘은 살아남으려고 물을 품고 있으니깐요
죽은넘은 물이 필요 없죠

이야기가 길어지는데 

간단하게 마무리 하겠습니다. 술도 먹고 제정신도 아니라 쓸데없는 잡소리만 늘어지네요

저 3가지만 조심하시고 진짜 젓가락에 활어 꽂아서 먹고 싶지 않으면 그냥 죽은넘도 괘안습니다. <-- 이겁니다

제가 쭈꾸미 파는거 사진하나 보여드리고 가겠습니다.
수정됨_20180329_170856.jpg

이게 급냉동한 2키로 짜리 쭈꾸미입니다. 
찬물에 녹이면 별차이 없습니다. 그냥 죽은넘 드시는게 정신건강상 지갑 건강상 좋습니다.

여기까지 하고 마무리 하겠습니다. 너무 길어져서 괴롭네요 간단한 구분법이라고 시작했는데...

또 시간이 남으면 이번엔  "몰라서 못먹는 맛있는 생선" 
뭐 이런이야기좀 해보겠습니다. 네 그놈이 망둥어 입니다.

또 시간나면 돌아오겠습니다. 네 금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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