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찌민 등 55개 시와 지방성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해 지금까지 돼지 245만 마리를 살처분했다고 현지 언론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베트남에서는 지난 2월 1일 북부 지역에서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견된 뒤 중부지역을 거쳐 남부까지 급속도로 번졌습니다.
응우옌 쑤언 푹 총리가 "침략자를 물리치듯이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을 위해 총력전을 펴라"고 관계 당국에 지시했지만,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베트남에서 기르는 돼지는 약 3천만 마리로 세계 일곱 번째로 많고, 돼지고기가 식단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매우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