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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과 튤립의 차이

  • 작성자: 레저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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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1555
  • 2017.12.08
아래의 튤립글을 보고 댓글을 쓰다보니 1000자가 넘어서 글을 새로 파야겠더군요.
일종의 주관적인 정리라고 보시면 될겁니다.

튤립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튤립으로 물물교환을 하지는 않잖아요.
튤립은 튤립자체가 가지는 고유한 가치가 있습니다.
그 가치의 한계도 있습니다. 
또한 생산을 제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다릅니다. 
화폐의 속성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1.약속된 화폐- 전부는 아니지만 옛날 조개껍데기처럼 사람들이 화폐로 쓰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회의적인 저조차도 누가 내 물건을 비트코인으로 산다고 하면 시세의 10~20%정도 다운된 가치로 
교환할 의사가 있습니다. 비트코인에 회의를 가질지언정 화폐로는 인정하고 있는거죠.
(화폐에서는 이부분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게 되었기때문에 비트코인이 성장한다고 봅니다.)

2.생산의 제한성 - 아무나 발행할 수 없고 무제한 발행할 수 없습니다.
화폐가 화폐로서 가치를 가지려면 이부분은 매우 중요합니다.
어디서나 줏을수 있는 조개껍데기를 
화폐로 하자는 약속이 오래 유지 될수 없는건 
조개껍데기를 쉽게 구할수 있고 총량에 제한이 없기 때문이겠죠.

결국 비트코인이 무너지려면 이 두가지중 하나가 무너져야 합니다. 

첫번째는 약속이 깨지는거죠. 나라에서 갑자기 비트코인을 화폐로 취급하지 않겠다든가 
"이동기록을 모두 수집하고 소유주를 분명히해서 세금을 매기고 흐름을 관리하겠다"
이를 벗어나는 비트코인은 화폐로 인정하지 않겠다"라는 식으로  비트코인이 가지는 강점을 
없애버리던가.. 더 나은 화폐(비트코인과 유사한데 국가가 발행하는..)가 생겨버리거나
하는 케이스죠.

두번째는 기반이 흔들리는겁니다. 비트코인의 발행형태는 장부기록이고 
장부를 사방팔방에 널어놓음에도 
아무나 생산할 수 없고 발행수가 제한될 수 있는 이유는 암호화기반이기 때문이죠. 
그 암호화가 깨진다면 그 파급력은 첫번째 케이스와는 비교도 안될겁니다. 

이런 케이스들이 발생하지 않는 한 튤립보다는 좀더 장기간의 상승행진을 할겁니다. 
그리고 다른 상승요인중에 하나는 비트코인의 화폐가치를 보장하는 주체가 없다는 겁니다.
일반 화폐의 경우 그 화폐를 발행하는 국가가 가치를 보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산 천만원인 회사가 1억짜리 어음을 발행한들 그 어음이 1억의 가치를 가질 수 없는 것처럼 
국가가 아무리 화폐를 찍어내봐야 그 나라의 경제적가치 이상부터는 인플레이션만 발생할 뿐이죠.

그러나 비트코인은 보장하는 주체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제한으로 성장가능하고 한없이 불안정합니다.
장점이자 단점이죠.

저는 개인적으로 앞에서 언급된 위기케이스 두가지가 갑자기 발생하지 않는 한 
비트코인은 꽤 오랬동한 흥할거라고 봅니다. 물론 위의 사례를 제외해도 위기가 오긴 와요. 
그 시점은 전자 화폐가 계속 늘어나서 세계 경제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할 때라고 봅니다.
그 시점이 되면 이 전자화폐가 발행이 많이 되는 나라일수록 불리 해지거든요.

우리나라로 예를 들어보죠. 전자화폐도 그게 가치를 가지고 화폐처럼 거래되는 한 엄연한 화폐입니다. 
그런 화폐를 님 옆집사람이 채굴이라는 이름으로 발행하고 있는겁니다. 
그 화폐를 내가 100만원 주고 산다고 해서 총량이 줄어드는 건 아닙니다. 
즉 우리나라의 화폐발행 총액이 1000조원이고 그 옆집에서 채굴한 화폐가 100만원 어치라면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화폐 총액은 1000조 하고도 100만원이 되는거죠
이게 액수가 작을 때는 문제가 안되지만 액수가 커지면 문제가 될겁니다. 
우리나라에서 많이 발행될수록 원화의 인플레이션이 오고 물가가 상승할겁니다.
엄연한 화폐니까요. 그러면 나라에서도 손을 안댈수가 없죠.
근데 지금 정부나 세계기구들 움직임을 보면 그 시기가 멀어보여요. 
그래서 이변(앞에말한 두가지)이 없으면 
꽤 장기적으로 상승할걸로 보이는거죠.(총발행량이 세계나 특정나라 경제의 영향을 미치는 규모가 될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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