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인구폭탄(population bomb)'. 인구 과잉과 식량 부족으로 인한 지구 종말은 지나간 얘기다. 이제는 인구 감소로 인해 경제 성장이 멈추는 것을 걱정해야 한다. 잭 골드스톤 미국 조지메이슨대 교수에 따르면 세계 인구는 2070년 100억명으로 정점에 도달한다.
선진국 인구는 줄지만 후진국 인구가 늘면서 미국, 유럽, 일본 대신 인도, 중국, 브라질,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등이 경제 대국이 된다. 선진국은 노년 인구에 대한 복지 수요 증가에 따라 경제 역동성이 떨어지고 사회 안정성도 나빠진다. 우리도 예외가 아니다.
절벽 시나리오에 따르면 2300년 한국은 지도에서 사라지게 돼 있다. 결혼 기피가 출산 공백과 함께 가족 해체를 통해 지역 소멸로 이어진다. 청년세대의 결혼 기피에 따른 비혼(非婚) 현상으로 가족 구성이 1인 가구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2019년 1인 가구는 이미 전체 가구에서 30%를 넘었다. 20대와 60대 이상에서 1인 가구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 가족 해체의 와중에 대도시의 인구 감소, 중소도시의 청년 유출, 농촌지역의 인구 공백을 가져오면서 지역 소멸이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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