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도 보기 힘든 애니메이션 김의 십자가

일본 것이지만 일본 시민단체들 모금으로 일본인 작가 소설에

일본 감독과 일본 제작진(다만 제작비 부족이라 한국 업체에서 많이 돕다보니

그림체가 떨어지고 여러 모로 아쉬운 작화나 움직임

하지만 이렇게라도 소수라고 해도 뜻있는 이들이 돈모아서 만들었다는 게 놀랍죠

뭐 역시나

일본 극우색히들이 발광하여

상업적 상영이나 2차시장에서도 미발매되었답니다

저예산 애니메이션임에도 일본 성우진은 의외로 호화진인데

성우들이 돈을 적게 받고 기꺼이 맡아서 더 화제가 되었고

몇몇 극우 색히들이 감독이나 성우들에 대한 욕설 전화를

했는데 요즘이라면 인터넷상으로 아주 매장하려고 했을 듯

주인공 김재하- 후루야 토오루(건담에서 아무로 레이로 전설이 된 성우)

김세한- 노자와 마사코(일본에서 드래곤볼의 손오공 성우로 전설임...30년 넘어

손오공은 이 할머니가 맡음)

한국에서는 1994년 8월 15일 KBS-1에서 일본 강제징용 노동자 다큐멘터리에서

일본 양심 시민단체 김의 회에서 모금으로 만든 애니라고 하여 음성다중으로 한국어/일본어를 골라 보게하여

방영한 게 유일합니다

시작하면 경북 어느 시골마을.

갑자기 쳐들어온 일본 군경에게 한국인 남녀들이 마구 끌려갑니다

대체 우리가 무슨 잘못을 했기에 그러나요?

닥치라고 대일본 제국 신민으로 봉사하는 뭐라고 짖어대는 군경들

일본으로 끌려간 김재하는 어린 동생 김세한이 어리다고 빼달라고 애원하면서 그를 돌려보낸다고 약속받았지만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아마 이렇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김재하는 바로 2차대전 당시 일왕이나 일왕가들이 대피할 지하 방공로 공사로 징용되어 

맞아가면서 죽도록 일합니다

식사는 그야말로 죽으라고 주는 밥덩어리와 말린 반찬과 물

이걸 먹고 일하라고? 

불만을 가져도 정말 죽으라고 패대니....살기위하여 일합니다

그러다가 2차대전이 끝나고 돌아갈 날이 다가와 살아남은 이들은 기뻐하지만

그날 세한의 친구를 만나게 되는 김재하

'왜? 너가 여기 있는 거니? 어리다고 한국으로 돌려보낸다고 하지 않았니?

형...아니에요...우리도 남아서 강제로 일해야 했어요

'그러면? 세한이는? 세한이는 어찌되었니?'

친구는 울면서 말하죠

죽었어요

개놈들.....아퍼하는데 치료는 커녕 아픈 사람을 일하라고 때리기나 하고 그러니...

슬퍼하고 통곡하는 김재하

그는 한국에 돌아가지 않고 일본에 남아 십자가를  새깁니다

그리고 실제로 한국인 강제징용 노동자들 흔적이 실사로 나오면서 

아주 서글픈 음악과 노래가 일본어로 나오면서  끝나죠

제작비 부족으로 한국 업체에서도 싸게 맡았고 어려운 조건에서 만들었다고 하는데

아쉽네요...보기가 그리도 힘드니

그나마 재일교포 학교에서 교육용으로 틀어준다고 하네요

저도 기억이 아리송하네요

갑자기 애니메이션이 해서 놀라면서 보다가 도중에 틀어서 못 본 것도 있었죠... 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