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썰빠



본문

놀 땐 좋았는데…눈과 귀가 간질간질 [기사]

  • 작성자: 입덕
  • 비추천 0
  • 추천 0
  • 조회 952
  • 2019.08.14

ㆍ물놀이 후유증 증상과 대처법
ㆍ습진에 염증 동반한 ‘급성 외이도염’ 이물질 제거하고 드레싱 서둘러야
ㆍ눈 붓고 빨개지는 ‘유행성 각결막염’ 가족에 옮기기 쉬워 수건 따로 써야

여름철 물놀이 후에는 외이도염이나 유행성 결막염 등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에 의한 질환이 흔히 발생하므로 주의를 기울이고, 증세가 나타나면 전문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폭염을 피해 바다로, 강으로, 계곡으로 놀러갔다 온 후에 신체적 후유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건강수칙을 잘 지키지 않고 무리한 것이 원인이다. 바캉스의 부메랑으로 흔히 나타나는 질환들의 증상과 대응법에 대해 알아본다.

물놀이 후 귀에 통증을 느껴서 이비인후과를 방문하는 환자들의 경우 급성 외이도염이 많다. 수영이나 목욕 후 외이도에 남아 있는 수분이 외이 피부의 습진을 일으키고, 세균 등이 피부의 상처를 통해 침입하면서 진행된다. 심한 통증과 함께 피부의 찰과상 부위로 외부의 세균 혹은 진균 등이 침입해 각종 염증 반응을 일으키게 된다. 점차 외이도 주위의 발적, 그리고 심한 경우 화농성 분비물이 나온다. 더 심해지면 급성 중이염과 동반되어 발생하기도 한다.

급성 외이도염이 발생했을 때는 진통 소염제로 치료하거나 세균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항생제를 처방한다.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안중호 교수는 “무엇보다 외이도의 이물질을 제거하고 항생제 연고 및 항진균제 연고를 바르는 드레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여름 휴가철이 지나면 유행성 각결막염이 빈발한다. 보통 바이러스 감염 후 사흘이면 눈물과 눈곱 등 분비물이 많아진다. 이어 흰자위가 빨개지면서 눈이 퉁퉁 붓고 햇빛을 보기가 힘들어진다. 이는 바이러스가 눈의 흰자위 부분을 덮고 있는 결막에 침범해 발생하는 증상이다. 대부분 한쪽 눈에 걸리면 반대쪽 눈에도 전염된다. 눈물을 통해 나온 바이러스가 반대편 눈으로 옮기기 때문이다. 반대편 눈에 나타나는 증상은 처음 발병한 눈보다는 경미한 편이다. 대개 2주 정도 지나면 치료되지만 바이러스의 증식이 왕성하면 검은 동자에 해당하는 각막을 침범하여 혼탁을 일으키고 시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바이러스는 끊임없이 변이를 일으키기 때문에 효과적인 치료제는 특별히 없다. 전파를 막는 핵심은 격리와 개인위생이다. 서울아산병원 안과 이주용 교수는 “일단 가족 중 한 명이 걸리면 다른 가족에게 옮기기 쉽기 때문에 수건, 침구 등 바이러스 감염을 매개할 수 있는 것들을 공유하지 않는 것이 상책”이라고 강조했다. 발병 후 약 2주간 전염력이 있고 환자와 가족, 주변사람 모두 손으로 눈을 만지는 것을 삼가고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 감염이 발생한 경우 증상을 완화시키고 합병증을 줄이는 데 치료의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안과의사의 진료를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햇볕을 지나치게 많이 쬐어 피부가 따갑고 물집이 생겼을 때는 먼저 찬 물수건이나 얼음주머니로 피부를 진정시켜 주어야 한다. 껍질이 일어날 때는 곧바로 벗기지 말고 그냥 놔두었다가 자연스레 벗겨지도록 한다. 강한 자외선을 쬐면 멜라닌 색소가 증가하여 주근깨는 더욱 도드라지고 기미는 짙어진다. 피부과 전문의 임이석 원장은 “더위와 땀으로 지친 피부는 탄력 없이 늘어지고 모공도 넓어 보인다”며 “이럴 땐 냉온의 타월로 번갈아 찜질을 하면 모세혈관이 수축, 이완되면서 혈액순환이 촉진돼 늘어진 피부의 생기를 되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 @ kyunghyang.com

추천 0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정보+썰빠



정보+썰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13930 가능? 폭두직딩 08.13 777 0 0
13929 변화하는 지구 자북 바르셀로나 08.13 768 1 0
13928 국립과천과학관, 광복절 맞이 ‘과학한국, 최… 스펀지 08.13 489 1 0
13927 '급똥'을 무조건 막을수 있는 두가지 방법 Kimony 08.13 1250 1 0
13926 핸드폰 소액결제 현금화 팁 (광고x) 모닥불소년 08.13 2693 1 0
13925 ??? : 손가락 꺾지 말랬지?! 나중에 관… 도장깨기 08.13 910 1 0
13924 조미료 보관 방법 총정리 금vs은 08.13 911 1 0
13923 1박에 3만 원 대 부르는 부산 캡슐호텔.j… kimyoung 08.13 1406 1 0
13922 '국정농단' 상고심 8월 선고 무산되나…일부… 8888 08.13 522 0 0
13921 요즘 나오는 콘돔 디자인.jpg corea 08.13 1432 1 0
13920 할아버지를 괴롭힌 밀정의 정체를 알게 된 독… dvdrw 08.13 718 0 0
13919 월미도 치맥 íŽ˜ìŠ¤í… 추천합니다 08.13 508 0 0
13918 선한영향력 스티커, 너무 티나는거 아니냐고요… 바르셀로나 08.14 1115 0 0
13917 삼국지 각 국가 실제세력범위 소련 08.14 828 1 0
13916 창지 개명된 지역..jpg 슈퍼마켓 08.14 754 0 0
13915 [오늘날씨] 구름 많고 흐려... 내일 전국… 호날두 08.14 498 0 0
13914 13일 하룻동안 일어난 지진... 전차남 08.14 874 1 0
13913 KBS가 공개한 일제시대 밀정 895명 명단 ZALMAN 08.14 779 1 0
13912 펌) 반일종족주의라는 책 아주 우습네요...… 얼굴이치명타 08.14 719 1 0
13911 놀 땐 좋았는데…눈과 귀가 간질간질 [기사] 입덕 08.14 955 0 0
13910 세수를 꼭 하고 자야하는 이유 로우가 08.14 1598 0 0
13909 방사능에 피폭되면? muzik 08.14 967 1 0
13908 20190814 현재 태풍위치 DNANT 08.14 681 0 0
13907 역사 속의 태극기 우표.jpg 보스턴콜리지 08.14 561 0 0
13906 (광복절 기념)김구선생의 실제육성 오늘의닉네임 08.14 582 1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