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오늘) 동지를 맞아 팥죽 레시피에 누리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팥은 일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조상들은 예로부터 이날 팥죽을 먹곤 했는데, 붉은 색의 팥이 잡귀를 쫓는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동지팥죽. 경향신문 DB
팥은 칼륨이 많이 함유되어있으며, 지방, 당질, 회분, 섬유질 등이 풍부해 건강식품으로 손꼽힌다.

팥죽 만드는데 필요한 재료는 물 12컵, 팥·찹쌀가루 2컵씩, 쌀 1컵, 소금·설탕 약간씩 등이다. 취향에 따라 검은깨 등을 추가해도 좋다.

동지팥죽 만들기. 경향신문 DB
1 팥을 깨끗이 씻은 다음 찬물에 담가 불린다. 팥을 불려두면 압력솥에 찔 때 한결 수월하다.

동지팥죽 만들기. 경향신문 DB
2 압력솥에 물을 넉넉히 붓고 중간 불에 얹어 끓으면 물을 따라버린다. 다시 물 10컵을 붓고 약한 불에서 팥알이 툭툭 터질 정도로 삶는다. 압력솥이 없다면 일반 냄비에 푹 삶아도 된다.

동지팥죽 만들기. 경향신문 DB
3 삶은 팥물은 따라두고 팥은 뜨거울 때 체에 쏟아서 나무주걱으로 으깬다. 체에 두 번 정도 내려 껍질을 골라내고 앙금을 밭는다.

동지팥죽 만들기. 경향신문 DB
4 깨끗히 씻어 불린 쌀과 ③의 팥 삶은 윗물을 냄비에 넣고 센 불에서 끓이다가 적당히 끓어오르면 약한 불에서 쌀알이 거의 퍼질 정도로 끓인다.

5 ④에 팥 앙금을 넣고 저어가며 약한 불에서 한소끔 더 끓인다.

동지팥죽 만들기. 경향신문 DB
6 볼에 찹쌀가루와 소금을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가며 반죽한 뒤 한 입 크기로 동그랗게 새알심을 빚는다.

동지팥죽 만들기. 경향신문 DB
7 ⑤의 팥죽에 윤기가 돌면 준비한 새알심과 설탕·소금을 넣어 간을 한 뒤 잘 저어가며 새알심이 위로 떠오를 때까지 1분 정도 끓인 다음 그릇에 담아 낸다.

강주일 기자 joo [email protected] kyunghyang . 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