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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 관우, 장비 중 누가 제일 나이가 많은가?

  • 작성자: 스포츠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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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3372
  • 2018.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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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M 장수 열전 中)

『삼국지연의』 제1회를 보면 황건적이 난을 일으키자 중평( ) 원년(서기184년)에 유주태수( ) 유언( )이 의용군을 모집하는 방( )을 내걸었는데, 이 때 종군을 원했던 유비의 나이가 벌써 28세라고 하였다. 이후 유비, 관우, 장비 세 사람은 도원에 모여 천지에 고하는 제사를 드리며 향을 피워 맹세하고 타성끼리 의형제를 맺어 일심동체로 협력하여 큰일을 도모하기로 했다. 세 사람이 선서를 마치고 난 뒤에는 유비를 형으로 모시고 관우를 그 다음으로, 장비를 막내아우로 삼았다라는 내용이 나온다. 이로 인해 후세에 이르러 많은 사람이 유비의 나이가 제일 많고 관우가 그 다음이고 장비가 가장 어린 것처럼 여기고 있는 것이다. 과연 그럴까?

이미 앞에서 ‘도원결의’는 역사적 사실이 아니고, 전문 이야기꾼들의 창작임을 밝혔다. 도원결의 자체가 사실이 아니라면 『삼국지연의』에 나오는 결의형제를 비롯해 누가 형이고 누가 아우냐 하는 이야기는 그들의 나이를 판명해 줄 믿을만한 증빙자료가 되지 못한다. 오직 사적( )만이 그들의 연령을 추단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한다.

관우의 나이는 사적에 기재되어 있지 않다. 다만 청대 강희( ) 연간에 관우의 고향 마을에서 출토된 ‘관후조묘비기( )’의 기재를 근거로 해서 산출해보면 관우는 한나라 환제 연희 3년(서기160년) 6월 24일에 태어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가여림( )의 『관공연보( )』와 전정방( )의 『소설총고( )』를 보면 ‘관우가 실제로는 유비보다 한살 더 많다.’고 하는 것이다.

『삼국지ㆍ관우전』에 의하면 관우는 건안( ) 24년(서기219년)에 죽었다고 되어 있다. 그렇다면 60세가 맞는데 『삼국지연의』에서는 오히려 58세로 적고 있다. 이는 관우를 유비의 아우로 만들기 위한 착안에서 그리한 것이다. 왜냐하면 유비가 죽은 해를 근거로 할 때, 관우가 죽은 해의 유비는 59세였으므로 아우가 된 관우는 아무리 많아도 58세를 초과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상의 사실을 근거로 중평 원년 세 사람이 처음 모였을 때의 나이를 계산해보면, 관우 25세, 유비 24세 그리고 장비가 20세였으니, 세 사람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은 관우이지 유비가 아니다. 그렇다면 어째서 관우와 장비가 모두 유비를 형님으로 대접했을까?

전정방은 『소설총고ㆍ삼국연의고』에서 ‘나이로만 따진다면 관우가 유비보다 한 살 위이고, 장비는 유비보다 네 살이 아래였다. 두 사람이 유비를 형으로 인정한 것은 당시 유비가 한 치의 땅도 없는 상태였으므로 관우, 장비가 비록 섬길 주인을 얻었지만 아직 군신의 신분을 정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 의도는 이미 임금으로 모신 것이다.’라고 했는데, 나름대로 일리 있는 견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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