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 틀고 자면 죽어"
60년대부터 80년대 초까지 여름에 참 불이 많이 났다
그 당시에는 무허가 건축물도 흔할 때인데
전기 배선이라고 규정대로 했을까.
얇디 얇은 싸구려 비닐전선에다가
문어발식으로 전기제품을 꽂아쓰던 시절.
거기다 110V여서 전류가 220V보다 두배로 많이 흐른다.
전선에 열이 두배가 더 높게 걸린다는 얘기.
당시 선풍기 모터는 지금보다 전기 많이 먹지요.
거기다가 전기배선은 후졌지요.
과부하를 일으키기 딱 좋은 상황.
선풍기 오래 틀면 싸구려 비닐전선이 녹아
전기합선으로 불이 나는 일이 빈번했다.
당시 종로경찰서에서 일하시던 분 얘기로
이틀이 멀다하고 선풍기 과열로 인한 화재 사망사고가 접수됐었다고.
어느 순간 누가 시작했는지 몰라도
선풍기 틀고 자면 죽는다는 말이 생겼는데
무지와 두려움이 만들어낸 주문은 빨리도 퍼져서
어른들은 밤새 선풍기가 켜져있는 꼴을 못봤습니다.
덕분에 화재가 확실히 덜났지요.
220v로 바뀌고
아파트가 들어서고
전기배선이 좋아지고 안전차단기도 다는 요즘에야
필요없는 미신이 되었지만
어려웠던 시절
우리의 안전을 책임져준 안전차단기같은 이야기
"선풍기 틀고 자면 죽어"
60년대부터 80년대 초까지 여름에 참 불이 많이 났다
그 당시에는 무허가 건축물도 흔할 때인데
전기 배선이라고 규정대로 했을까.
얇디 얇은 싸구려 비닐전선에다가
문어발식으로 전기제품을 꽂아쓰던 시절.
거기다 110V여서 전류가 220V보다 두배로 많이 흐른다.
전선에 열이 두배가 더 높게 걸린다는 얘기.
당시 선풍기 모터는 지금보다 전기 많이 먹지요.
거기다가 전기배선은 후졌지요.
과부하를 일으키기 딱 좋은 상황.
선풍기 오래 틀면 싸구려 비닐전선이 녹아
전기합선으로 불이 나는 일이 빈번했다.
당시 종로경찰서에서 일하시던 분 얘기로
이틀이 멀다하고 선풍기 과열로 인한 화재 사망사고가 접수됐었다고.
어느 순간 누가 시작했는지 몰라도
선풍기 틀고 자면 죽는다는 말이 생겼는데
무지와 두려움이 만들어낸 주문은 빨리도 퍼져서
어른들은 밤새 선풍기가 켜져있는 꼴을 못봤습니다.
덕분에 화재가 확실히 덜났지요.
220v로 바뀌고
아파트가 들어서고
전기배선이 좋아지고 안전차단기도 다는 요즘에야
필요없는 미신이 되었지만
어려웠던 시절
우리의 안전을 책임져준 안전차단기같은 이야기
"선풍기 틀고 자면 죽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