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그룹 회장의 '신의 한 수'로 꼽히는
SK
하이닉스가 2분기 '쿼드러플 크라운'을 달성하며 명실공히 그룹의 대표 계열사로 자리를 굳혔다. 중국의 추격과 보호무역 견제 움직임 등 여러 악재 속에서도 D램뿐 아니라 낸드플래시까지 고루 두 자릿수의 매출 증가를 이어가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영업이익률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SK 하이닉스는 연결 기준으로 2분기 매출액 10조3705억원, 영업이익 5조5739억원, 순이익 4조3285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55.0%, 영업이익은 82.7% 증가한 숫자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18.9%, 27.6% 각각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53.7%다.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영업이익률 모두 사상 최대다.
특히 주력인 D램뿐 아니라 낸드플래시 매출까지 고르게 증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D램과 낸드플래시 매출은 전 분기보다 각각 16%, 19%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D램이 차지하는 비중은 80%, 낸드플래시는 18%, 이미지센서 등 기타 사업부문은 2% 수준이다.
이 같은 괄목 성장의 배경에는 최 회장의 지원을 받은 SK 하이닉스의 공격적인 투자가 있었다. SK 하이닉스의 연간 시설투자 규모는 SK 그룹의 인수 직전인 2011년에는 3조5000억원 수준이었지만, 이후 지속해서 투자규모를 늘려 지난해에는 10조3000억원에 이르렀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이미 8조원을 투자했고, 연간 16조원에 이르는 사상 최대 투자를 집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R&D 투자 역시 2011년 8340억원에서 작년 2조4870억원으로 늘었다.
SK 하이닉스는 미·중 통상전쟁의 '유탄'과 중국의 '반도체 굴기' 등 여러 대외 악재에 대해서는 '기술력'으로 정면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이명영 SK 하이닉스 경영지원·재무담당 부사장은 "하반기에도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메모리 시황에 대한 우려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꾸준한 기술 개발과 투자로 지속해서 증가하는 메모리 수요를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D램의 경우 내년부터 10나노 중반대 미세공정 양산을 시작하고, 낸드플래시는 연말까지 72단 비중을 전체의 절반으로 늘리는 등 고부가 제품의 비중을 늘려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K 하이닉스는 올해 하반기에도 서버용 수요의 지속적인 증가와 신규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모바일 시장의 성수기 진입 등으로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박정일기자 comja [email protected] dt . co . kr
최태원
SK
그룹 회장이 지난 2015년
SK
하이닉스 이천 본사에서 열린 M14 신규 공장 준공과 미래비전 선포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모습.
SK 하이닉스는 연결 기준으로 2분기 매출액 10조3705억원, 영업이익 5조5739억원, 순이익 4조3285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55.0%, 영업이익은 82.7% 증가한 숫자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18.9%, 27.6% 각각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53.7%다.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영업이익률 모두 사상 최대다.
특히 주력인 D램뿐 아니라 낸드플래시 매출까지 고르게 증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D램과 낸드플래시 매출은 전 분기보다 각각 16%, 19%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D램이 차지하는 비중은 80%, 낸드플래시는 18%, 이미지센서 등 기타 사업부문은 2% 수준이다.
이 같은 괄목 성장의 배경에는 최 회장의 지원을 받은 SK 하이닉스의 공격적인 투자가 있었다. SK 하이닉스의 연간 시설투자 규모는 SK 그룹의 인수 직전인 2011년에는 3조5000억원 수준이었지만, 이후 지속해서 투자규모를 늘려 지난해에는 10조3000억원에 이르렀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이미 8조원을 투자했고, 연간 16조원에 이르는 사상 최대 투자를 집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R&D 투자 역시 2011년 8340억원에서 작년 2조4870억원으로 늘었다.
SK 하이닉스는 미·중 통상전쟁의 '유탄'과 중국의 '반도체 굴기' 등 여러 대외 악재에 대해서는 '기술력'으로 정면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이명영 SK 하이닉스 경영지원·재무담당 부사장은 "하반기에도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메모리 시황에 대한 우려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꾸준한 기술 개발과 투자로 지속해서 증가하는 메모리 수요를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D램의 경우 내년부터 10나노 중반대 미세공정 양산을 시작하고, 낸드플래시는 연말까지 72단 비중을 전체의 절반으로 늘리는 등 고부가 제품의 비중을 늘려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K 하이닉스는 올해 하반기에도 서버용 수요의 지속적인 증가와 신규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모바일 시장의 성수기 진입 등으로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박정일기자 comja [email protected] dt . co . 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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