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죽음의 병이었던 암 치료에 과학의 발전은 많은 성과를 냈습니다.

최근에는 환자의 세포 자체에 항암 유전자를 발현시키는 새로운 치료제까지 등장했습니다.

다만 문제는 가격이었습니다.

무려 4억 6000만 원에 달하는 가격에 기적의 신약을 눈앞에 두고도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들이 많았는데요.

이 약의 건강보험 적용이 눈앞에 왔다는 소식입니다.

이광호 기자, 어떤 약이 보험 대상이 된 건가요?

[기자]

'킴리아'라는 이름의 약물입니다.

비호지킨림프종과 급성림프모구백혈병, 그러니까 흔히 백혈병이라 불리는 병에 쓰이는 약물인데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어제(24일) 킴리아 사용을 포함해 항암요법에 대한 개정 공고를 내고 오는 30일까지 의견을 받는다고 밝혔습니다.

건강보험공단과 제약사 간의 약값 협상이 끝났다는 뜻으로, 오는 31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과하면 4월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앵커]

혜택을 볼 수 있는 환자는 얼마나 되나요?

[기자]

200명가량 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간 백혈병과 같은 혈액암은 무균실에서 오랜 기간 치료를 받아야 해서 특히 환자들을 힘들게 하는 병이었습니다.

이 약물은 한 번 주사를 맞는 것만으로도 치료가 이뤄지고, 효과도 기존 약물보다 좋아 환자들 사이에서 '기적의 신약'으로 불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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