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물놀이 떠날 계획 세우고 계신 분들 많을텐데요.
물에 빠졌을 때 헤엄을 못치더라도 오랜 시간 떠있을 수 있는 '생존수영' 미리 배워 두시면 어떨까요.
박현우 기자가 생존수영을 직접 배워봤습니다.
[기자]
10대 남학생이 바다에 떠 있습니다.
근처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다 파도에 휩쓸려 800m를 떠내려온 것인데 구명조끼 없이도 이 상태로 20분을 버텼습니다.
미리 배워둔 생존수영 덕분이었습니다.
이같은 안전사고에 대비해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생존수영을 배우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생존수영은 수영을 못하더라도 기본적인 교육만으로 짧은 시간내에 물에서 뜨고 호흡하고 이동할 수 있도록 해주는 수영법입니다.
체력 소모를 최소화하고 부력은 높여주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현장음> "턱 들고, 숨 쉬고, 숨 크게 들이마시고…"
생존수영의 장점은 남녀노소 누구나 단기간 교육만으로도 쉽게 익힐 수 있다는 점입니다.
<박지원 / 초등학생> "처음으로 배웠는데 물에 떠서 신기하고 재밌어요."
생존수영법 중 가장 간단하고 대표적인 '누워뜨기'로 떠있으려면 양팔을 머리 옆으로 뻗고 턱을 최대한 든 채 자전거 타듯 발바닥을 누르며 굴러주면 됩니다.
저도 오늘 처음으로 생존수영을 배워봤는데요.
10분 교육 만에 물에 뜰 수 있게 됐습니다.
<한병서 / 대한생존수영협회 회장> "물놀이 많이 하는 시즌이 다가오는데요. 실제로도 지난주 계곡으로 놀러갔던 초등학생이 물에 빠진 동생을 미리 배운 생존수영으로 구한 사례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