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모사우루스...
여태까지 30톤 언저리의 중형 용각류 정도로만 알려져 있어서, 큰 주목을 못받다가,
알고보니 기존 30톤 언저리가 아성체들의 크기에 불과했고,
최근 들어서야 성체들의 크기가 70~80톤 급이란 게 밝혀졌죠.
덕분에 북미 최대의 용각류인 것은 물론이고,
가장 큰 용각류 후보로서 떡상해버린 공룡입니다.
근대 여태가지 과소평가당한 영향이 커서인지,
티라노사우루스랑 함께 살았던 트리케라톱스라던가 안킬로사우루스, 에드몬토사우루스 같은 것들은 유명한 데에 비해서,
정작 얘도 분명히 티라노사우루스랑 함께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까지 유명하지 않더군요.
뭐 용각류 계에서는 워낙 브라키오사우루스 같은 애들이 유명하다보니 그런 것도 있지만...
그리고 덩치를 보면 알겠지만, 엄연히 당시 북미 최강의 공룡이었습니다.
이 정도 크기의 용각류가 휘두르는 꼬리 채찍은 거의 음속을 돌파하는 수준의 공성병기라서
그 티라노도 아성체 같은 것을 사냥하는 거 빼고는 건들지 못했다고 합니다.
꼬리 잘려도, 대퇴골 부러져도, 온갖 치명상을 당해도 잘도 사는 경이로운 맷집을 자랑하는 그 티라노가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