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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도 못 깬 '한반도 열돔' 온다..7~8월 폭염 두 시나리오

  • 작성자: 난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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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2081
  • 2021.07.13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만나 한반도에 열돔 현상이 빚어지면 장기간 폭염이 지속된다. 1994년 7월 한달 동안 폭염을 몰아왔던 것과 2016년 8월 하순까지 폭염이 이어진 것, 2018년 7월과 8월 두달 동안 폭염이 기승을 부렸던 것 모두 이 두 기단 세력이 한반도 상공에 머물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캐나다와 미국 서부의 역대 최고기온을 경신하는 폭염과 산불도 6월부터 북미 서부지역을 에워싸고 있는 열돔 현상에 의해 발생했다.

이명인 울산과기원 도시환경공학부 교수(폭염연구센터장)는 “2∼3일 사이 티베트고기압 상층이 강해져 계절이 빨리 진행되고 있다. 2018년의 경우에도 비슷한 기압 패턴으로 7월11일부터 폭염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특히 전지구 모델들이 현재의 북극진동 양의 지수가 계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북극진동지수가 양이면 한반도 상층고기압이 발달해 더운 경향을 보인다. 또다른 변수인 인도 북서쪽 고기압의 발달도 2018년 폭염 때와 비슷한 형태를 보이고 있다. 인도 고기압에 의한 파동열이 한반도의 열돔 형성과 지속시간에 영향을 끼친다.




다만, 폭염이 7월에 국한돼 1994년 형태가 될지, 8월 중순까지 계속돼 2018년 형태가 될지는 몇 가지 변수가 남아 있다. 2018년과 1994년은 폭염일수가 각각 31.0일과 29.6일로 역대 1·2위를 기록했지만 폭염패턴은 다르다. 1994년은 7월(17.7일)에 집중된 반면 2018년에는 7월(15.4일)과 8월(14.1일) 모두 더웠다. 이명인 교수는 “1994년의 경우 태풍이 몇 차례 북태평양고기압을 무너뜨리면서 8월 초순 폭염이 꺾였다. 하지만 2018년에는 태풍이 고기압을 못 밀어내면서 폭염이 지속됐다. 또 상층 기압계가 월별로 변하는 패턴이 있어 가변적인 측면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기압계 패턴으로 볼 때 올해 정체전선(장마전선)이 다시 만들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이 교수는 분석하고 있다. 장마가 이대로 끝나면 지난해 최장 장마(중부54일·제주 49일)에 반해, 올해는 역대 가장 짧은 장마(중·남부 6일)로 기록된다. 지금까지 가장 짧은 장마는 1973년(중·남부 6일, 제주 7일)이었다. 12일 현재까지는 지난 3일 전국에서 동시에 정체전선에 의해 시작된 장맛비는 중부와 남부에서는 지난 8일 오전, 제주에서는 11일에 마지막으로 내렸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http://news.v.daum.net/v/2021071215461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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