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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들 문학 청년이 아니었던 때가 있었을까요?
누군들 겨울 밤 무거운 이불 뒤집어 쓰고 손에 호호 입김을 불며 책장을 넘기지 않았던 시절이 있었을까요?
톨스토이와 도스토예프스키 소설의 주인공이 내 청춘의 동반자였던 시절.
문학을 읽는 방법을 가르쳐 준 사람이 조지 스타이너였습니다.
그가 1960년에 쓴 "톨스토이냐 도스토예프스키냐"는 '문학 비평은 사랑을 빚진 데서 시작되어야 한다’는 너무나 아름다운 말로 시작합니다.
이 책은 러시아가 낳은 세계적인 문호 두 명의 삶과 작품을 탁월한 시각으로 풀어낸 걸출한 평론서입니다.
윤지관 교수의 번역 또한 너무나 훌륭해서 제 인생에서 만난 좋은 책 중에 한권입니다.
하지만 열악한 국내 출판 사정으로 절판되어서 뒤늦게 이 책의 장점을 안 사람들은 발을 동동 굴려야했거나 헌책방에서 터무니 없이 고액을 주고 구입해야 한 책이기도 합니다.
올해 재출간 되어서 다시 세상에 빛을 보게 된 것이 너무 기쁩니다.
관심있으신 분은 꼭 구입해서 읽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