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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에서 남자와 여자는 왜 다른 게 궁금할까?

  • 작성자: 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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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1445
  • 2018.07.12
쇼핑에 관한 잘 알려진 서양 유머 중 하나로 이런 게 있다. 남자는 꼭 필요한 1달러짜리 물건을 2달러에 사오고, 여성은 별로 필요하지 않는 2달러짜리 물건을 1달러에 사온다는 것. 언젠가 유럽 친구에게 이 유머를 해주었더니, 독일에도 비슷한 유머가 있다고 한다. 남녀의 쇼핑 행동 차이는 전지구적인 현상인 모양이다.

신경과학자들 중에는 쇼핑할 때 남녀의 차이를 연구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에 따르면, 백화점에서 청바지를 사려는 고객의 행동패턴은 남녀가 확연히 다르다. 여성들은 대개 백화점에 있는 청바지 매장을 다 돌아보고, 한 매장 안에서도 모든 종류의 청바지들을 다 훑어본다. 맘에 드는 옷은 반드시 입어보지만, 그렇다고 곧바로 사지는 않는다. 그것도 부족해 백화점 근처에 있는 청바지 숍이나 근처 다른 백화점을 둘러보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러면 남자는 어떤가? 백화점 남성 코너로 곧바로 올라간 후, 평소 자주 가는 브랜드 매장에 가서 “32-36 주세요”라고 말한 후 대개 입어보지도 않고 산다. 세일이라면 좋겠지만, 굳이 백화점 세일을 챙겨가며 쇼핑을 하는 남성은 드물다. 평소 몸이 좀 불었다고 느껴지면 피팅룸에서 입어보는 정도가 남성이 옷을 구입하기 위해 들이는 최고의 노력이다.

반면, 자동차를 구입하는 남녀 고객들의 행동은 청바지를 구입할 때와는 정반대다. 여성들은 대개 자동차 대리점에 가서 평소 눈여겨보아두었던 모델을 살핀다. 상세 정보와 가격 정보가 들어 있는 브로셔를 들고 와 고민하다가 결정한다. 그들의 결정이 결코 쉽게 내려진 것이라고 말할 순 없지만, 여성들에겐 아마도 가격과 디자인, 색상이 가장 중요한 고려 요인이다.

남성들에게 자동차는 이동수단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남성들은 자동차를 자신의 사회적 지위와 동일시하는 경향이 강하다. 물론 자동차의 엔진 성능, 안정성, 연비 등이 중요한 요소이다. 그래서 남성들은 반드시 ‘시승 과정’을 거친다. 외제차인 경우 2~3일 차를 빌려 시승하는 경우도 많고, 그렇지 않더라도 영업사원과 함께 주위를 돌아보는 정도의 시승을 반드시 한다. 많은 남성들은 시승을 포함해 자동차를 구입하는 과정 자체를 즐긴다.

남성은 구매 목적지로 직진
여성은 진열대 샅샅이 훑어
독 연구팀 “남녀 시선차 뚜렷”
‘호르몬 차이에서 비롯’ 가설

뇌 생김새·구조 차이도 주목
공격중추 부분 남성이 2배 커
좌우뇌 통합운영 여성이 앞서
최근 “뇌와 무관” 연구도 많아

거시적 내비게이터-미시적 내비게이터

개인 차이보다도 강력한 남녀 간 성별 차이가 있긴 하는 걸까? 만일 그렇다면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걸까? 냉정히 말하자면 과학자들도 그 이유를 정확히 잘 모른다. 남녀 차이를 보이는 수많은 현상들에 대한 연구 발표가 이어지지만, 그것을 잘 설명하는 이론은 아직 별로 없다. 남성성과 여성성에 변화를 주면서 행동변화를 살펴볼 수 없으니 연구가 쉽지 않은 탓이다.

남녀 차이를 설명하는 가설 중에선 남녀 간 서로 다른 호르몬이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데, 대표적인 예로 ‘에스트로겐과 테스토스테론’을 들 수 있다. 에스트로겐은 여성호르몬의 일종으로, 남성의 몸에 없는 것은 아니지만 여성의 성적 특징들을 유발한다. 세심하고 감성적이며 인간관계에 민감한 성향은 이 호르몬으로부터 비롯된다. 이에 비해 테스토스테론은 남성의 몸에 흐르면서 흔히들 남성성을 만들어낸다고 알려져 있다. 남성들이 여성들에 비해 대체로 좀더 공격적이고, 심지어는 폭력적인 성향을 만들어내는 것도 테스토스테론의 과도한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원시시대 때 사냥을 하던 습성을 만들어낸 테스토스테론은 쇼핑을 할 때도 사냥과 마찬가지로 ‘한 가지 목표’만을 향해 돌진하게 만든다. 청바지를 사겠다고 하면 청바지 매장으로 직행하게 만드는 것이 테스토스테론의 효과라는 얘기다.

쇼핑 활동과 연관되는 뇌의 시상하부는 남녀 간에 크기 등에서 차이가 있다. 이 부분 때문에 남녀 간 쇼핑 성향이 다르게 나타나는지 여부가 관심이지만, 아직 성립된 다수 견해는 없다. 서울 근교의 한 쇼핑몰에서 남녀가 걸어가고 있다. 이병학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호르몬에 의한 남녀 차이는 백화점에서 물건을 바라보는 방식에도 나타난다. 남자들은 한곳만 쭉 보는 ‘터널 시야’를 가지고 있는 데 반해, 여성들은 여기저기를 둘러보는 ‘서클 시야’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여성들에게는 살 만한 물건을 놓쳐서 못 사는 경우는 별로 없다.

독일의 님펜부르크대학 연구팀은 일명 시선추적 장치를 이용해 쇼핑을 할 때 남성들과 여성들이 둘러보는 방식에 대해 조사한 적이 있다. 시선추적 장치는 고객의 눈길이 어디로 향하는지, 얼마나 오랫동안 특정 지점에 머무는지를 1㎜ 간격과 10분의 1초 단위로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장치다. 고글 모양으로 생긴 이 장치를 통해 남녀가 백화점 상품들을 둘러보는 과정을 추적 조사해 봤더니 남녀에게 제품을 둘러보는 방식이 매우 다르게 나타났다. 물건을 둘러보는 과정에서 남성의 눈은 세부적인 것에 몰두하는 데 별다른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남성은 상품의 진열대를 대충 쓱 훑어보는 정도에 그친다. 그 결과 꼼꼼하게 상품 진열대를 살펴보아야만 찾을 수 있는 작은 물건을 쉽게 놓쳐버린다. 자신이 사고자 하는 제품이나 관심있는 아이템에 대해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래서 연구팀은 남성들을 ‘거시적인 내비게이터’라고 지칭했다. ‘수박 겉핥기 식으로 진열대를 보는 사람들’이란 얘기다.

반면 여성들의 눈은 남성들보다 훨씬 예리했다. 매우 꼼꼼히 관찰하고 자주 눈길을 멈췄으며 세부적인 것들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그래서 여성들은 ‘미시적인 내비게이터’라고 불릴 만하다. 숲이 아니라 나무 하나하나에 관심을 보이는 타입이란 얘기다. <뇌, 욕망의 비밀을 풀다>의 저자 한스-게오르크 호이젤에 따르면, 성전환 수술을 받아 남성이 된 여성들은 “예전 여성이었을 때와 비교해 보면 요즘은 거리를 걸을 때 많은 것을 전혀 알아채지 못한 채 그냥 지나쳐 버립니다”라는 불만을 자주 표출한다고 한다.

양쪽 뇌를 고루 사용하는 여성

실제로, 독일의 한 마케팅 업체가 백화점에서 일하는 점원들을 인터뷰한 결과 발견한 흥미로운 사실이 있다. 남자 손님과 여자 손님이 점원들에게 물어보는 질문 내용이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여자 손님들은 대개 제품의 특징이나 구매 후 관리, 색상과 디자인, 가격과 세일 기간 등 제품에 대한 상세 정보를 꼼꼼히 질문하는 반면 남자 손님들은 내가 찾는 제품이 도대체 ‘어디 있는지’를 물어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위의 사례는 남자와 여자가 세상을 보는 방식이 전혀 다르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일부에 불과하다. 포르셰 구매자의 90%는 남성이며, 오디오와 카메라 매장을 열심히 둘러보는 고객들은 대부분 남성들이다. 와인과 위스키 구매자의 대부분은 남성들이며, 스포츠용품의 주 구매자도 남성들이다. 반면 장식품이나 커튼, 침대와 이불을 구입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여성이며, 유행을 타는 구두와 가방, 옷 등은 여성들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들이다. 뚜렷하게 성 구분이 없는 아이템에 대해서도 왜 남성과 여성은 관심을 보이는 제품군이 서로 다른 걸까?

이것을 ‘성의 사회화’ 관점에서 생각해 보면, 현대사회에서 남녀의 성역할이 현저히 다르고 그것이 쇼핑에 고스란히 반영된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그렇다면 생물학적인 요소는 전혀 관여되지 않았을까? 아직 논란이 되고 있는 주제이지만, 신경과학자들은 남녀의 생물학적 뇌구조 차이가 반영되었을 것이라 가정하는 경향이 강하다. 쉽게 말해, “그들의 뇌가 다르게 생겨먹었기 때문”이라는 얘기다. 남성이 더 키가 크고 발이 더 크며, 여성의 허리가 더 잘록한 것처럼 뇌의 구조와 기능에도 남녀 차이가 존재한다. 남성보다 키가 더 큰 여성이 얼마든지 존재하지만, 평균적으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크다고 말할 수 있고 그것이 삶의 형태에 차이를 만들어 낸다면 우리는 생물학적 차이를 탐구해야 할 가치가 있다는 뜻이다.

쇼핑만 하더라도 구매 욕구를 느끼고, 가격 대 성능비를 따지고, 다른 제품과 비교하고, 현재 경제 형편을 고려하고, 최종적으로 행동을 결정하는 곳, 그곳이 바로 뇌이기에 남녀의 뇌 구조·기능 차이는 그들의 구매 행동에도 대단히 큰 차이를 만들어낸다. 누가 더 현명한지, 그렇지 않은지는 쉽게 말할 수 없겠지만.

우선 남자와 여자는 뇌 크기부터가 다르다. 여성의 뇌(약 1200그램)가 남성의 뇌(약 1400그램)보다 약 200그램 정도 더 가볍고 작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여성의 지능이 남성에 비해 떨어진다거나 정보 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전혀 아니다. 오히려 일반지능은 평균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약간 더 높다.

뇌 조직의 구조도 서로 다르다. 여성은 남성보다 대뇌피질에 신경세포들이 더 많은 반면, 남성들은 백질(white matter)이 더 두껍다. 신경세포들간의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신경 트랙으로 이루어져 있는 백질이 더 두껍다는 얘기는 남성의 경우 정보전달이 좀 더 용이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하지만 좌반구와 우반구를 연결하는 ‘뇌량’이란 부분은 여성이 남성보다 더 두껍다. 따라서 좌반구와 우반구 사이의 정보 교환이 더 원활하고 양쪽 뇌를 상대적으로 더 잘 사용하는 사람은 여성이란 얘기다. 이 때문에 남자는 양쪽 뇌의 기능이 특화돼 있고 세분화돼 있는 반면, 여성은 상대적으로 양쪽 뇌 기능이 통합적으로 기능하는 경향이 있다고들 한다. 그러니 구매 행동이 다를 수밖에.

대뇌피질을 한꺼풀 벗기면 나오는 변연계 속에 있는 다수의 신경중추들, 그중에서도 특히 공격적인 성향이나 성생활, 젖먹이를 돌보는 일을 담당하는 신경중추들은 남녀에 따른 차이가 매우 뚜렷하다. 남성들은 공포와 기쁨 같은 감정을 담당하는 편도와 시상하부에 있는 ‘지배중추와 공격중추’의 크기가 여성보다 거의 2배 정도 더 크다. 그러다 보니 공격적인 성향이 더 강할 수밖에.(교도소 수감자 중 90%는 남성이다.)

시상하부 크기가 쇼핑 차이 낳나

반면, 여성들은 보살피는 행동이나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 변연계 등이 남성보다 2배 정도 더 크다. 그러다 보니 남성들은 공감하는 능력이나 사회적 인간관계 맺기 능력이 여성들에 비해 다소 뒤처지는 경향이 있다. 정신의학적 통계에서도 이런 특징이 종종 발견되는데 인간관계를 맺는 행동에 극도의 장애를 겪는 자폐증 환자의 85%가 남성이다.

쇼핑의 성차이를 만들어내는 곳도 섭식 행동이나 성행위를 관장하는 시상하부(Hypothalamus)가 매우 유력하다. 이 안의 신경세포들은 대개 남성의 뇌에서 여성보다 2배 이상 더 많다. 그래서 시상하부 앞부분이 남성이 좀 더 크다. 이런 성차이는 태아 때 남성호르몬이 대뇌에 작용해 시상하부를 더 크게 만드는데 그 효과가 이렇게 나타나는 것이다. 물론 어린 시절보다 어른이 되었을 때 그 효과는 점점 더 커진다.

신경과학 논문들은 남성은 상대적으로 공간지각 능력이 뛰어나 길을 잘 찾고, 한번 기억한 제품의 위치를 잘 인출해낸다고 서술한다. 반면, 여성들은 아이템 자체에 대해서는 놀라운 기억력을 발휘하지만 위치 정보에 있어서는 젬병이라고들 한다. 그래서 남성은 백화점에서 길을 잃을 염려는 없지만 나무를 못 보고 숲만 보다 보니 맨날 점원에게 “○○○는 어디 있어요?”를 물어보게 되고, 여성은 숲 대신 나무를 잘 보고 제품의 특징에 대해서는 놀랍도록 정확하게 기억해 내지만 백화점에서 길을 잃곤 하나 보다.

하지만 신경과학 분야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한때 남녀의 뇌 구조가 큰 차이를 보인다는 연구가 한창이다가 최근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그렇게 크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일례로, 여성은 좌우 반구를 연결하는 뇌량이 남성보다 커서 좌우 균형이 맞는 반면 남성은 특정 반구를 치우치게 많이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는 주장도 이제 의심을 받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개인 차이가 커서 그렇게 쉽게 말하기 어렵다는 논문들이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과학이 얼마나 사회적인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원문보기:&#160;
http://m.hani.co.kr/arti/science/science_general/787971.html#cb#csidx986576f92e21711bb498c27540306c7&#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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