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썰빠



본문

"성묘 뒤 잣·도토리 함부로 따지 마세요"…벌금 5천만원 [기사]

  • 작성자: 꼬출든낭자
  • 비추천 0
  • 추천 0
  • 조회 1007
  • 2018.09.24
9월 15일∼10월 31일, 가을철 산림 내 불법행위 특별 단속

산나물·산약초 불법 채취 단속현장[연합뉴스 자료사진]

(대전=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대전에 사는 A씨는 지난해 추석 가족과 성묘를 갔다가 창피를 톡톡히 당한 기억이 생생하다.

성묘를 마치고 주변을 산책하던 중 바닥에 떨어진 도토리를 주운 게 화근이 됐다.

아내와 함께 재미 삼아 도토리를 줍기 시작한 게 2시간 만에 배낭 한가득 도토리를 주운 것이다.

누군가 A씨 부부가 도토리를 줍는다는 사실을 산 주인에게 알렸고, 화가 난 산 주인이 경찰에 신고했기 때문이다.

A씨는 산 주인에게 수차례 사과하고 주운 도토리를 모두 돌려주고 나서야 용서를 받을 수 있었다.

A씨는 "처음부터 도토리를 주울 생각은 없었는데, 줍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이라며 "창피는 물론 자칫하면 처벌까지 받을 뻔했다"고 말했다.

B씨는 지난해 가을 강원도 인제의 한 야산에서 등산하다가 잣나무를 발견했다.

잣나무에는 몸에 좋다는 잣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다.

주변에 아무도 없다고 생각한 B씨는 잣을 따기 시작했다.

그러나 B씨는 산 주인의 신고로 덜미를 잡혔고, 벌금 300만원을 내야 했다.

추석을 맞아 성묘를 하거나 나들이를 위해 산에 갔다가 산 주인의 허락 없이 잣이나 도토리 등을 채취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24일 산림청에 따르면 타인의 산에서 허락 없이 도토리·버섯·산약초 등 임산물을 채취하는 행위는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불법행위로 간주된다.

임산물을 채취하려면 산림 소유자의 동의를 얻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채취권을 받은 후에야 가능하다.

만약 이를 위반하다 적발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게 된다.

무분별한 임산물 채취로부터 산림 자원과 지역 주민의 소득원을 보호하고, 독버섯 섭취사고 등 가을철 안전사고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조치다.

산림청은 가을철 대표 임산물인 도토리·밤·잣을 비롯해 송이와 능이 등 버섯류의 불법채취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추석을 전후한 15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임산물 불법 채취 집중 단속기간으로 정했다.

각 지역 산림청 및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1천300여명의 산림 특별사법경찰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산 주인의 허락을 받은 않고 임산물을 무단으로 채취하다 적발되면 처벌될 수 있다"며 "그동안 아무런 생각 없이 관행적으로 행하던 산림 내 불법행위를 근절해 달라"고 당부했다.

jkhan @ yna . co . kr

추천 0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정보+썰빠



정보+썰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30253 눈을 떴을때 와 감았을때 다르게 들리는 발음 베트남전쟁 03.29 723 0 0
30252 “SSD 디스크 조각모음… 성능 향상과 관계… 1682483257 03.06 1315 0 0
30251 3월 1주차 신제품 먹거리 모음 삼성국민카드 03.06 859 1 0
30250 해외담배 매출 1조 돌파… KT&G, 작년 … 호날두 02.09 838 1 0
30249 상추·깻잎 말고도… ‘이 채소’ 고기와 먹으… 페라리 02.09 1067 1 0
30248 당신은 과체중입니까, 비만입니까 Homework 02.09 899 1 0
30247 병원 진료가 필요한 가려움증 증상 9가지 도시정벌 02.09 827 1 0
30246 연기에 가린 나이 든 별 ‘올드 스모커’ 포… 보스턴콜리지 02.09 699 1 0
30245 제철 맞은 노로바이러스 뽀샤시 02.09 613 1 0
30244 50만원 싸진 삼성 갤럭시…방통위, 애플도 … 스펀지 02.09 720 0 0
30243 "연봉 3.8억→4.2억 올리자 지원자 몰렸… GTX1070 01.23 1645 0 0
30242 대왕 오징어의 치악력 민방위 01.23 1529 1 0
30241 손톱에 검은색 세로줄이 생긴 이유 6가지 수지큐 01.20 1212 1 0
30240 압구정역 부정승차 많은 이유? “부모님 경로… 왼손은못쓸뿐 01.20 1269 0 0
30239 외모 가꾸는 남성…韓 스킨케어소비 세계 1위 patch 01.08 1350 0 0
30238 시금치는 꼭 물에 데쳐먹는걸 권장함 개씹 01.08 1287 0 0
30237 베트남 출신 다문화여성 전남도청 공무원 됐다 Pioneer 01.08 1540 0 0
30236 AMD 기반 프런티어(Frontier) 슈퍼… 야구 01.08 878 0 0
30235 오늘 밤부터 갑진년 첫 별똥별 ‘우수수’…오… 네이버 01.04 996 0 0
30234 삼성전자, 갤럭시 A25 국내 출시.. 44… plzzz 01.04 1076 0 0
30233 쇼핑앱 2위 넘보는 ‘알리’의 침공…대한통운… 삼성국민카드 01.03 1070 0 0
30232 전국에 눈 최대 10cm…"오후부터 다시 추… 무일푼 01.03 1117 0 0
30231 소개팅부터 집들이까지…"더치페이 기분 나쁜 … 하건 01.03 1149 0 0
30230 저녁에 커피 마셔도 잘 잔다? ‘뇌 입장’도… 몽구뉴스 01.02 767 0 0
30229 '초고속 6급 승진' 충주시 홍보맨, 솔직한… Blessed 01.02 821 0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