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썰빠



본문

베트남 아오자이의 유래

  • 작성자: 담배한보루
  • 비추천 0
  • 추천 1
  • 조회 3107
  • 2018.10.28


13.jpg





아오자이의 의미와 유래



 

아오 는 상의옷을 지칭하고 , ‘ 자이 는 길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 즉 합하면 긴 옷 이라는 뜻을 갖고 있는 것이다 .

  한마디로 long dress. 다른 옷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갖지 않았는가 ? 맞다 .

약원피스 옆이 슬릿으로 길게 트여있는 점에서 중국 치파오 스타일과 다소 비슷하다 .

그 이유는 아오자이는 중국 전통의상을 베트남 풍토에 맞게 약간 변형한 것이기 때문이다 .

      

이제, 좀 더 구체적으로 아오자이의 유래를 살펴보자 .

 

 


중국의 흔적

 

   

 

과거 , 15 세기 초 경에 중국 명 왕조는 베트남 여성들에게 중국식 바지를 입도록 했다 . 아오 뜨 턴 아래에 바지를 함께 입게 한 것이다 .

 

중국으로부터 독립을 한 후에도 중국의 흔적은 지속됐다 . 베트남 레 (Lê) 왕조 (1428~1788) 역시 유교식 가치관에 어긋난 복장을 금지했다 .

그 시절의 가부장적 전통은 여성에게 단정 한 옷을 입도록 요구했다 . 노출이 적고 , 몸의 곡선이 드러나지 않는 차림을 의미했다 .

그러려면 옷이 비치지 않아야 하고 , 품이 넓어야 했다 .

 

레 왕조 말기 17~18 세기에 이르러 베트남 북부에서는 찐 (Trinh) 가문이 , 중남부에서는 응우옌 (Nguyễn) 가문이 권력을 잡고 대립했다 .

 

그러다 1802 년 응우옌 가문이 베트남 전역을 지배하게 되면서 보수적인 정책은 지속됐다 .

그 후 지금의 아오자이에 가까운 의상이 확산됐다 . 특히 궁궐과 도시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으며 명절이나 축제 때

입는 옷으로 자리 잡았다 . 지역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났지만 대체로 아래는 바지를

, 위로는 만다린 칼라가 달린 품이 넓고 긴 윗옷을 입는 방식이었다 . 중국 및 만주의 복식에 영향을 받은 것이었다 .

 

 

    

프랑스의 지배 , 아오자이의 탄생

 

 

 

베트남 여성의 의상은 프랑스의 지배 (1858~1954) 를 받으면서 또 다시 전기를 맞는다 . 그 시대 베트남에는 두 줄기의 흐름이 일었다 .

1. 일부 지식인과 도시 부르주아들은 서구의 근대적 요소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려 했다 .

다른 흐름은 2. 전통을 훼손할 수 없다는 강한 의지였다 . 그 바탕에는 식민지배에 대한 반감이 한 몫 했다 .

    

변화의 바람은 특히 하노이에서 강하게 불었다 . 전통적인 아오 뜨 턴을 개량한 현대적인 드레스가 그곳에서 선보였다 .

부드럽고 얇은 질감이었고 , 색깔이 화려했다 . 프랑스 교육기관에서 미술을 배운 베트남 화가들은

아오 뜨 턴의 갈라진 네 부분을 두 부분으로 줄였다 .

 

특히 1930 년대 하노이에서 활동한 디자이너 응우옌 캇 트엉 (Nguyễn Cát Tường) 이 선보인 아오자이

큰 반향 (sensation) 을 불러일으켰다 . ‘ 르 뮈르 (Le mur)’ 라는 예명으로도 유명한 그는 프랑스 패션에서 영감을 받은 아오자이를 발표했다 .

 

밝은 색상 , 몸에 꽉 끼는 품 , 양쪽 허리 부분부터 아래까지 갈라진 긴 치맛단 , 어깨 부분이 약간 부푼 소매 , 비대칭적으로 레이스 장식을 한 목깃 , 물결치듯 주름진 옷단 , 허리와 가슴 부분에 솔기가 드러나지 않도록 꿰맨 이음새 등이 특징이었다 . 바지는 유럽의 나팔바지 식으로 아래가 넓어지는 형식이었으며 엉덩이 부분이 밀착되도록 재단됐다 . 이 옷은 이후 르 뮈르 아오자이 (Le mur ao dai)’ 로도 불리게 된다 . ‘ 현대식 아오자이 의 탄생이었다 .”

    

베트남 여성들은 그 새로운 옷에 환호했다 . 여학생 , 교사 , 간호사 등을 중심으로 시작된 유행은 크게 퍼져갔다 . 시골에까지 바람이 불었다 .

 

     


아오자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

  


하지만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 응우옌 빈 (Nguyễn Bình) 이란 시인도 그들 중 하나였다 .

  그는 시 시골사람들 에서 이렇게 한탄했다 .

 

벨벳 스카프에 , 살랑대는 새틴 바지에 현대적인 아오자이라니 !

, 그대의 모습에 난 불행한 마음입니다 !

당신의 옘은 어디에 뒀나요 ?

지난 봄 곱게 물들인 실크 벨트는 어디로 사라졌나요 ?

당신이 입던 네 갈래 드레스는 또 어디에 ?”

 

- 응우옌 빈         

응우옌 빈은 전통의 훼손을 한탄했을 뿐 아니라 선정성 에 대해서도 크게 비판했다 .  

몸의 곡선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과감한 디자인에 , 속이 비치는 얇고 투명한 천으로 만든 아오자이까지 등장하자 사람들이 놀란 것이다 .  

이런 볼멘소리도 나왔다 .

 

아오자이는 모든 것을 덮는다 . 하지만 모든 것을 드러낸다 .”

 

   

 

아오자이에 대한 지지의 목소리

    

 

 

현대식 아오자이의 지지자들도 적지 않았다 . 유럽식 진보사상과 자유주의를 접한 이들은 특히 그랬다 . 1930 년대 생겨난 자립적 문학그룹 (self-Reliance Literary Group) 뜨 륵 반 도안 (Tự Lực Văn Đoàn)’ 출신의 예술가들은 르 뮈르 로 대표되는 현대식 아오자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 이들은 여성들도 시대의 흐름과 함께해야 한다 고 맞섰다 .

 

[ 네이버 지식백과 ] 베트남 여성의 상징 , 아오자이 [Aodai] - 갈등과 화해의 기억 머금은 실루엣의 미학 ( 갖고 싶은 세계의 인형 , 2013. 12. 20., 바다출판사 )

 

아오자이의 쓰임


  

 

아오자이는 결혼식 , 축제 , 명절 , 그리고 공적인 행사에서 기본적으로 입는 옷이다 . 또 은행 , 호텔 , 그리고 큰 레스토랑 등에서는 여성 직원들이 유니폼으로 아오자이를 입는다 . 베트남 항공에 오른 적이 있다면 승무원들의 빨간 아오자이를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 .

 

특히 베트남 남부 지역에서 여고생들의 교복은 대체로 하얀 아오자이다 . 재질이 약한 특성과 함께 색깔마저 하얀 아오자이를 입으면 행동이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 교복에서 볼 수 있듯 하얀 아오자이는 여성의 겸손함 , 조심성 , 그리고 세련된 태도에 대한 기대를 담고 있다 .







3.jpg


5.jpg

6.jpg

17.jpg


7.jpg

8.jpg

9.jpg


10.jpg


12.jpg


12.jpg


14.jpg


15.jpg


1.jpg


추천 1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정보+썰빠



정보+썰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30028 이시언 '태계일주3' 극비리 합류 시노젖키아이 10.26 899 0 0
30027 '오십견' 등 어깨병변 환자 절반이 5060… dimension 10.26 624 0 0
30026 맥도날드, 버거 가격 또 올린다 한라산 10.26 566 0 0
30025 카카오엔터, '호형호제' 태국 드라마화...… 살인의추억 10.26 695 0 0
30024 '마약 혐의' GD 성대모사까지…대성, '놀… 갑갑갑 10.26 716 0 0
30023 무서운 얼굴로 사찰 지키는 조선시대 사천왕상… 깐쇼새우 10.26 799 0 0
30022 미국 연구팀 "경구 피임약, 과민성 장증후군… 옵트 10.26 591 0 0
30021 정국, 솔로앨범 트랙 포스터 공개…에드 시런… 테드창 10.26 366 0 0
30020 이시언 '태계일주3' 출연, 기안84 또 … 무서븐세상 10.26 452 0 0
30019 '데드풀 3'까지 연기됐다...마블 2024… 애스턴마틴 10.22 1098 0 0
30018 19일부터 전국민 무료 코로나 백신 접종… … 웨일즈 10.22 1414 1 0
30017 대성, 유재석에 계약 고민상담 하는 사이 “… 손님일뿐 10.21 1110 0 0
30016 ‘놀면’ 대성과 재회한 유재석 “누가 봐도 … HotTaco 10.21 902 0 0
30015 "35억부터 시작합니다" 18세기 달항아리 … 던함 10.21 1498 0 0
30014 “독신남·기혼남 수명차 14년”… 퇴직한 중… 네이버 10.21 805 0 0
30013 아침 최저 0도, 찬바람 '쌩쌩'…올가을 … 라이브 10.20 563 0 0
30012 '이선균 사주 풀이' 영상 제작사 측, "해… 남자라서당한다 10.20 1193 0 0
30011 '푸바오 할부지' 과거 상처 고백…"공부 안… 당귀선생 10.20 650 0 0
30010 삼양식품, 수출 전용 신제품 ‘똠얌불닭볶음탕… 뉴스룸 10.20 669 0 0
30009 혈당 낮추고 지방 연소하려면 자정 전에는 … 폭폭 10.20 1137 0 0
30008 "갤럭시 쓰는 남자는 별로"…아이폰에 빠진 … 영웅본색 10.19 755 0 0
30007 10명 중 6명 "혈액형 성격 믿는다"…절반… 로우가 10.19 538 0 0
30006 강남 건물주 3대장 ㄷㄷㄷ 도장깨기 10.19 1561 1 0
30005 박은빈, 또 일낼까 “2022년 ‘우영우’,… 몸짓 10.19 810 0 0
30004 '이 버섯' 덜 익혀먹으면 큰일납니다···뭐… 정의로운세상 10.19 753 0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