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좋은걸로 사면 좋겠냐지만..^^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고2에 올라가는 학생이고 쓰는 폰은 갤럭시A7입니다. 폰 자체는 그냥 쓸 만은 한데 내장 용량이 16기가라서 할 수 있는게 없어요. 게임 까는 건 걍 포기했고 카톡 정도만 겨우 하는데 그래도 맨날 용량 부족해서 파일 못 받는다는 경고 뜹니다.
메모리칩을 32기가짜리 사서 꽂았는데 이건 그냥 카메라 사진 용량만 늘어나고 앱 까는 용량은 그대로라서 별로 쓸데가 없네요. 내장용량 말고 메모리칩에다 앱 까는 방법은 없나요? 그리고 혹시 공짜폰 중에 용량 큰 거 있으면 뭐가 괜찮은 지 추천 바랍니다. 학생이라 너무 비싼 건 못 사요. 도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ㅜㅜ
안녕하세요. IT동아 입니다. 삼성전자 갤럭시 A7이라면 출시된 연도에 따라 몇가지 버전이 있는데, 내부 저장공간 16GB 제품이라면 아마도 2015년 버전 아니면 2016년 버전이 아닌가 싶습니다. 2017년형은 32GB, 2018년형은 64GB로 내부 저장공간이 향상되었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경우는 이럴 때 SD카드(외장 메모리 카드)를 앱 설치 공간으로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기본 설정에선 말씀하신 대로 촬영한 사진 저장과 같은 제한된 용도로만 SD카드를 쓸 수 있습니다만, 추가적인 설정으로 앱 설치용 데이터 저장장소를 SD카드로 바꾸는 방법이 있지요.
다만, 아쉽게도 모든 앱이 이런 저장소 변경 기능을 지원하는 건 아닙니다. 이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앱은 앱 등록정보에 들어가도 저장공간 변경 메뉴 자체가 뜨지 않아요. 지원하지 않는 앱이 더 많긴 하지만 그래도 상당수의 게임 앱이나 MS 오피스, 에버노트, 구글 포토 같은 몇몇 앱이 이 기능에 대응하니 내부 저장공간이 부족한 분들은 적극적으로 이용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물론 스마트폰을 아예 신품으로 바꾸는 것도 좋은 해결책이긴 합니다. 질문자님은 고등학생이라 하셨는데, 2019년 1월 기준, 청소년용 요금제로 가입해도 할부원금 0원에 개통 가능한(공시지원금 총액이 출고가만큼 높은) 스마트폰, 그러니까 소위 공짜폰 중에 내부 저장공간이 32GB 이상인 제품은 삼성전자 갤럭시 J5(2017), 갤럭시 On7 프라임, LG전자 X4+, X500 등이 있습니다. 청소년용 요금제는 공시지원금이 낮은 편이라 저렴하게 폰을 사려면 선택의 폭이 다소 좁다는 점도 염두하시고요.
정리하자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앱 데이터를 내부 저장공간이 아닌 외부 저장공간(SD카드)에 설치해 내부 저장공간을 아끼는 방법이 있습니다. 다만, 이 기능을 지원하는 앱의 종류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것이 아쉽죠. 그래도 이 기능을 최대한 활용해서 내부 저장공간을 최대한 확보해 보시고, 그래도 도저히 쓰기가 힘들다면 더 큰 저장공간을 갖춘 새 스마트폰, 그 중에서도 저렴한 '가성비' 제품의 구매를 고려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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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IT전문 김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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