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위원 안은 최저임금위원 27명 중 15명의 표를 받았다. 근로자위원이 제시한 8880원(6.3%)는 11표를 받았고, 1명은 기권했다. 박준식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은 "현재 경제상황에 대한 정직한 성찰이었고 그 결과를 의연하게 대응해야한다는 공감대가 반영한게 아닌가싶다"며 "정해진 일정 준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늦어진 것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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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삭감안을 제시했던 경영계는 아쉽지만 결과를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이다.
사용자위원 측은 "금융위기와 필적할 정도로 어려운 현 경제 상황과 최근 2년간 급격하게 인상된 최저임금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영세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절실히 기대했던 최소한의 수준인 `동결`을 이루지 못한 것은 아쉬운 결과"라며 "사용자위원들이 `2.87% 인상안`을 제시한 것은 최근 2년간 30% 가까이 인상되고 중위임금 대비 60%를 넘어선 최저임금이 큰 폭으로 인상될 경우 초래할 각종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 대선공략이었던 최저임금 1만원이 실현돼야 한다고 주장해오던 노동계는 장외투쟁 강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은 11일부터 세종시 고용노동부 앞에서 노숙농성을 시작했다. 한국노총은 최저임금 의결 직후 "최저임금 참사가 일어났다"며 "이대로라면 문재인 대통령 임기내 1만원 실현도 어려워졌고, 노동존중정책, 최저임금 1만원 실현, 양극화해소는 완전 거짓구호가 됐다"고 규탄했다.
http://www.mk.co.kr/news/economy/view/2019/07/512368/
2020년 최저임금은 8590원으로 결정되면서 인상률은 2.87% 역대 3번째로 낮은수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