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시행중인 이 법은 간단하게 말하면
'차 사고 싶어? 차고지 = 전용 주차장 없으면 못 삼'
진짜 전국으로 확대 됐으면 하는 법이다.
밤만 되면 갓길 주차가 진짜 엄청나다. 어지간한 길은 전부 다 갓길 주차를 해놓는데
큰 길은 물론이고 주택가 근처 골목길은 정말 어마어마하다.
덕분에 길 폭이 확 줄어들고, 지나가는 사람의 모습이 차량에 가려서 안보이는데
아이들 때문에 가장 조심해야하는 주택가 골목길이 진짜 지뢰밭이나 마찬가지가 되버렸다.
좀만 신경을 덜 쓰거나, 좀만 속도를 내면 주차된 차량 사이에서 튀어나오는 아이들이나 어른들을 못보고
그냥 쳐버리게 된다. 이게 정상일까?
큰 길도 웃긴게 시간대가 좀만 늦으면 도로의 차선 수가 1개 차선 줄어든다.
가끔 2개 차선이 줄어드는 경우도 있다. 이게 정상일까?
인도로 가는 사람의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을 정도라 무단횡단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확인하기 힘들어서
정상인이 무단횡단하는건 막아도 병신들이 무단횡단하는건 막을 수가 없어서 천상 운전자가 조심해야 되는데
갓길에 주차해 놓은 차 때문에 병신들이 차 앞에 튀어나오기 직전까지 안보인다.
과연 이게 정상일까?
제발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이미 구입한 차량에도 적용하고, 일정크기 이상의 점포들은 주차장을 무조건 구비해야
갓길에 주차 되는 이런 지랄 맞은 상황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준비가 되서 시행되고 나야 갓길 주차 단속도 빡세게 해서 갓길에 주차하는 사람들한테
딱지를 줄창 발행해도 운전자가 뭐라고 못하지.
Q. 아 우리 부부는 각각 일해서 차 한대로는 안되는데요?
A. 그럼 일찍 일어나서 한 명 먼저 데려다주고 출근하세요. 자전거 타던지.
Q. 근무 도중에도 써야하는 데요?
A. 근무에 차량이 필요한거면 회사가 제공해줘야 정상입니다. 교통비라도 회사가 주던지.
Q. 우리 애들 통학시켜야 되요.
A. 가까우면 걷고, 좀 멀면 자전거 타세요. 진짜 멀면 통학차량 타세요.
Q. 아니 왜 내 돈 쓴다는데 막아서 왜 내가 불편해야 됩니까?
A. 돈 많으면 기부나 하세요. 사람들의 안전과 당신의 불편 어느 쪽이 더 중요합니까?
안전을 위해 사람들이 불편을 감수하면서도 지키는 것들은 엄청나게 많습니다. 이것도 그 중 하나라고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