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전기는 나라에 납부하는 세금이 아닌, 사용량에 따라 일정 금액을 내는 요금이다. 따라서 '누진세(progressive tax)'가 아닌, 제도를 의미하는 '누진제(progressive stage system)'가 맞다. 전기 역시 전기세가 아닌 전기요금으로 표현해야 맞다.
(중략)
그러나 이 과정에서 전기세 누진세 등 잘못된 단어가 자주 사용되고 있다. 일각에서 사용하고 있는 전기세 역시 틀린 말이다. 전기는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내는 요금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나라에 납부하는 세금과 다르다.
한 때 국가가 독점적으로 전력을 관리했던 시절 사용했던 전기세라는 단어가 여전히 만연하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이미 민영화된 기업이다. 지난 6월 말 기준, 외국인의 지분도 약 33%에 달한다. 세금이 아니라 사용요금이라는 것.
때문에 전기세가 아닌 전기요금, 누진세가 아닌 누진제가 맞는 말이다. 전기요금에 일부 세금이 포함되지만, 이를 근거로 세금으로 분류하지 않는다.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에 세금이 포함되지만 이를 '휘발유세'라고 부르지 않는 것도 이런 이유다.
(후략)
http://www.etoday.co.kr/news/view/1369278
전기세 X 전기요금 O
누진세 X 누진제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