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의 몸에 혹 같은 것이 붙어있었고, 간호사는 개구리를 들고 서둘러 수의사 메건 배로 박사에게 갔습니다. 다양한 야생동물을 수술하고 치료해 온 배로 박사는 다친 개구리를 살펴보고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간호사가 혹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개구리 가슴 부위에 난 구멍으로 흘러나온 장기였기 때문입니다. 심각한 중상을 입은 개구리를 당장 수술해야 했지만, 배로 박사는 2cm도 되지 않는 몸집을 가진 데다 피부마저 민감한 이 개구리를 어떻게 수술해야 할지 고민에 빠졌습니다.
고심 끝에 배로 박사는 우선 극소량의 마취제를 통해 개구리가 충분히 진정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했고, 개구리가 잠든 후 매우 작은 바늘과 봉합사를 이용해 수술을 마쳤습니다. 배로 박사는 특히 개구리의 상처 부위를 봉합할 때 손 떨림을 참는 것이 힘들었으며, "개구리는 피부로 호흡하기 때문에 피부가 얇고 민감한 편인데 이 개구리는 더 얇은 피부를 갖고 있어 수술이 정말 어려웠다"고 털어놨습니다.
도움의 손길 덕분에 이 개구리는 수술 다음 날 몸 색깔이 청록색으로 돌아왔고, 펄쩍펄쩍 뛰어다닐 정도로 건강을 회복했습니다. 이후 개구리는 시설에서 진통제와 항생제를 맞으며 순조롭게 회복해 일주일 만에 다시 야생으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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