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썰빠



본문

5급 공채 73년 만에 첫 ‘시각장애인’ 합격자 탄생…교육행정 수석 강민영씨

  • 작성자: 마크주커버그
  • 비추천 0
  • 추천 0
  • 조회 1590
  • 2021.11.23


강민영‧2021년 5급 공채 교육행정 수석/서울맹학교 졸‧서울대 교육학부 4학년 재학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5급 공채(구. 행정고시) 사상 최초로 중증 시각장애인(과거 등급 기준 1급)이 최종 합격해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점자 교재로만 읽어야 하는 중증 시각장애인의 5급 공채 합격은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1949년 제정된 고등고시령에 따라 ‘행정과’ 시험이 시작된 이래 73년 만에 처음이다. 주인공은 서울대 교육학부 4학년에 재학 중인 강민영씨(26).

2019년부터 본격적인 시험 준비해 도전했으나 시각장애의 벽을 넘지 못하고 연거푸 불합격의 고배를 마신 뒤 올해 1차시험 합격에 이어 2차시험마저 넘고 마지막 관문인 3차 면접까지 통과하면서 ‘3전3기’로 최종 합격의 영예를 안으며 공직자 등용을 눈앞에 두게 됐다.

선천성 시각장애로 전맹인 강 씨는 책을 읽는 것은 보조자의 도움 없이는 어려운 상태여서 점자 교재를 구하는 것부터 시험에 응시하는 것까지 모든 과정에 도사린 어려움을 꿋꿋하게 이겨 낸 수석합격이라 기쁨이 더 컸다.

올해 5급 공채 사상 처음으로 최종 합격에다 교육행정 수석의 타이틀까지 거머쥔 강 씨는 법률저널과의 인터뷰에서 “2차 시험이 끝난 뒤 경제학 시험을 잘 치르지 못한 것 같아 합격에 대해 큰 기대를 하지 않아서 2차 합격만으로도 기뻤던 기억이 난다”라며 “그래서 수석합격이라는 사실이 아직도 잘 실감이 나지 않는다. 2년 넘는 시간 동안의 제 공부가 결실을 보아 제가 원하는 일을 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보람을 느낀다”라고 말한 그에게서 수줍은 듯 맑은 표정의 인사말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5급 공채는 일반인도 합격하는 데 평균 3년이나 걸릴 정도로 ‘낙타 바늘귀 통과’만큼이나 어려운 시험이다. 하지만 장애인으로서 도전한다는 게 가히 상상하기 어렵다. 그에게 특별한 계기가 있었을까?

강 씨는 오랜 시간 동안 장애인의 한 사람으로서 교육받으면서 여러 어려움을 겪었다고 했다. 그래서 그는 “자기 경험을 살려 장애인을 비롯한 다양한 특성이 있는 학습자들이 더욱 균등하고 열린사회에서 교육받는 데 일조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5급 공채에 지원하게 되었다”며 “특히 행정사무관은 교육정책을 기획하고 입안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에 제가 만든 정책을 통해 교육 평등의 실현에 도움이 되고자 도전하게 되었다”고 남다른 도전의 계기를 전했다.


ㅊㅊ 및 전문 http://www.lec.co.kr/news/articleView.html?idxno=732060

추천 0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정보+썰빠



정보+썰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30253 눈을 떴을때 와 감았을때 다르게 들리는 발음 베트남전쟁 03.29 765 0 0
30252 “SSD 디스크 조각모음… 성능 향상과 관계… 1682483257 03.06 1365 0 0
30251 3월 1주차 신제품 먹거리 모음 삼성국민카드 03.06 877 1 0
30250 해외담배 매출 1조 돌파… KT&G, 작년 … 호날두 02.09 867 1 0
30249 상추·깻잎 말고도… ‘이 채소’ 고기와 먹으… 페라리 02.09 1092 1 0
30248 당신은 과체중입니까, 비만입니까 Homework 02.09 914 1 0
30247 병원 진료가 필요한 가려움증 증상 9가지 도시정벌 02.09 856 1 0
30246 연기에 가린 나이 든 별 ‘올드 스모커’ 포… 보스턴콜리지 02.09 714 1 0
30245 제철 맞은 노로바이러스 뽀샤시 02.09 632 1 0
30244 50만원 싸진 삼성 갤럭시…방통위, 애플도 … 스펀지 02.09 740 0 0
30243 "연봉 3.8억→4.2억 올리자 지원자 몰렸… GTX1070 01.23 1662 0 0
30242 대왕 오징어의 치악력 민방위 01.23 1539 1 0
30241 손톱에 검은색 세로줄이 생긴 이유 6가지 수지큐 01.20 1222 1 0
30240 압구정역 부정승차 많은 이유? “부모님 경로… 왼손은못쓸뿐 01.20 1281 0 0
30239 외모 가꾸는 남성…韓 스킨케어소비 세계 1위 patch 01.08 1361 0 0
30238 시금치는 꼭 물에 데쳐먹는걸 권장함 개씹 01.08 1300 0 0
30237 베트남 출신 다문화여성 전남도청 공무원 됐다 Pioneer 01.08 1554 0 0
30236 AMD 기반 프런티어(Frontier) 슈퍼… 야구 01.08 886 0 0
30235 오늘 밤부터 갑진년 첫 별똥별 ‘우수수’…오… 네이버 01.04 1005 0 0
30234 삼성전자, 갤럭시 A25 국내 출시.. 44… plzzz 01.04 1087 0 0
30233 쇼핑앱 2위 넘보는 ‘알리’의 침공…대한통운… 삼성국민카드 01.03 1075 0 0
30232 전국에 눈 최대 10cm…"오후부터 다시 추… 무일푼 01.03 1123 0 0
30231 소개팅부터 집들이까지…"더치페이 기분 나쁜 … 하건 01.03 1160 0 0
30230 저녁에 커피 마셔도 잘 잔다? ‘뇌 입장’도… 몽구뉴스 01.02 775 0 0
30229 '초고속 6급 승진' 충주시 홍보맨, 솔직한… Blessed 01.02 830 0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