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네켄코리아 수입·유통하는 전 제품 할인율 조정
국내 맥주 시장 변곡점, 수제맥주 인기·종량세 전환 영향
(서울=뉴스1) 이주현 기자 = 하이네켄코리아가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맥주의 '4캔 1만원' 공식을 깬다. 당초 알려진 하이네켄 외 하이네켄코리아가 수입 유통하는 전 제품의 가격을 조정하는 방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네켄코리아는 내달 1일 GS25와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편의점에서 4캔 구매시 1만원에 판매하던 묶음 프로모션 가격을 1만1000원으로 인상한다.
인상 품목에는 기존 알려진 대표 제품인 하이네켄 외 '타이거', '에델바이스', '데스페라도'와 애플사이다 브랜드 '애플폭스'가 포함됐다. 타사 브랜드가 4캔 1만원 프로모션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교차 선택을 가능하도록 해 고객들이 하이네켄코리아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오스트리아 밀맥주 에델바이스와 싱가포르 대표 맥주 타이거, 세계 최초 데킬라 맛을 더한 맥주 데스페라도 등은 제품 본연의 경쟁력과 인지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들이다. 편의점 맥주 판매량 톱3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하이네켄과 교차선택을 가능하도록 해 이들 제품도 판매량을 높이기 위한 의도로도 풀이된다.
다만 4캔 미만을 구매하거나 이들 제품 외 타사 제품과 교차 구매할 경우 묶음 할인 프로모션이 적용되지 않아 캔당 가격인 4000원에 판매된다.
4캔1만원 할인 프로모션으로 국내 맥주 시장을 잠식해온 수입맥주로서는 파격적인 변화와 모험을 시도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업체들은 4캔 9000원, 6캔 1만5000원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했지만 할인율을 낮춰 가격을 높이는 것은 하이네켄코리아가 처음이기 때문이다.
하이네켄코리아 측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운임 상승 영향 등으로 행사 가격을 조정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10월 네덜란드 맥주 수입량은 4만6972톤으로 2019년 동기간(3만3175톤)대비 41.5% 증가했다. 하이네켄이 국내 맥주 시장에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점을 감안할 때 수익성을 극대화 하기 위한 의도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국내 맥주 시장이 수제맥주의 인기 등에 따른 변화가 시작된 점이 하이네켄코리아의 할인폭 조정의 원인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절대적인 수입량은 늘었지만 최근 수제맥주의 인기가 계속되며 품목과 브랜드의 다양화가 시작되고 있고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에 따른 홈술족 감소 등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의도라는 것이다.
주세법 변경에 따른 맥주 세금이 종가세에서 종량세로 전환된 것도 이번 할인율 조정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후략
http://news.v.daum.net/v/20211123074503412
국내 맥주 시장 변곡점, 수제맥주 인기·종량세 전환 영향
(서울=뉴스1) 이주현 기자 = 하이네켄코리아가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맥주의 '4캔 1만원' 공식을 깬다. 당초 알려진 하이네켄 외 하이네켄코리아가 수입 유통하는 전 제품의 가격을 조정하는 방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네켄코리아는 내달 1일 GS25와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편의점에서 4캔 구매시 1만원에 판매하던 묶음 프로모션 가격을 1만1000원으로 인상한다.
인상 품목에는 기존 알려진 대표 제품인 하이네켄 외 '타이거', '에델바이스', '데스페라도'와 애플사이다 브랜드 '애플폭스'가 포함됐다. 타사 브랜드가 4캔 1만원 프로모션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교차 선택을 가능하도록 해 고객들이 하이네켄코리아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오스트리아 밀맥주 에델바이스와 싱가포르 대표 맥주 타이거, 세계 최초 데킬라 맛을 더한 맥주 데스페라도 등은 제품 본연의 경쟁력과 인지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들이다. 편의점 맥주 판매량 톱3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하이네켄과 교차선택을 가능하도록 해 이들 제품도 판매량을 높이기 위한 의도로도 풀이된다.
다만 4캔 미만을 구매하거나 이들 제품 외 타사 제품과 교차 구매할 경우 묶음 할인 프로모션이 적용되지 않아 캔당 가격인 4000원에 판매된다.
4캔1만원 할인 프로모션으로 국내 맥주 시장을 잠식해온 수입맥주로서는 파격적인 변화와 모험을 시도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업체들은 4캔 9000원, 6캔 1만5000원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했지만 할인율을 낮춰 가격을 높이는 것은 하이네켄코리아가 처음이기 때문이다.
하이네켄코리아 측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운임 상승 영향 등으로 행사 가격을 조정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10월 네덜란드 맥주 수입량은 4만6972톤으로 2019년 동기간(3만3175톤)대비 41.5% 증가했다. 하이네켄이 국내 맥주 시장에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점을 감안할 때 수익성을 극대화 하기 위한 의도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국내 맥주 시장이 수제맥주의 인기 등에 따른 변화가 시작된 점이 하이네켄코리아의 할인폭 조정의 원인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절대적인 수입량은 늘었지만 최근 수제맥주의 인기가 계속되며 품목과 브랜드의 다양화가 시작되고 있고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에 따른 홈술족 감소 등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의도라는 것이다.
주세법 변경에 따른 맥주 세금이 종가세에서 종량세로 전환된 것도 이번 할인율 조정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후략
http://news.v.daum.net/v/20211123074503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