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껍질 두꺼운 바나나, 아보카도를 왜 굳이 플라스틱 안에 넣어 팔지?”
일상 속에서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하려는 ‘제로 웨이스트’ 활동가들에게, 대형마트에 가는 것은 스트레스다.
바나나 하나를 사려 해도 무늬까지 인쇄된 플라스틱 통에 종이 띠지까지 딸려 온다. 어디 바나나뿐인가. 오렌지, 사과, 배, 키위 등 과일이 플라스틱 통 혹은 비닐에 포장돼있고, 특히 딸기는 층층이 스티로폼까지 깔린다. 가지와 버섯은 스티로폼과 비닐랩으로 꽁꽁 싸매져 있으며, 대파와 부추는 길쭉하고 두꺼운 비닐에 담겼다.
남들 손 닿지 않은 식품을 사려는 게 뭐가 그렇게 잘못됐냐고? 너무 예민한 것 아니냐고? 개인이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 불편감을 드러낸 곳이 있으니, 바로 프랑스다.
플라스틱을 가장 미워하는 나라, 프랑스
지난 1일부터 프랑스에선 대다수 과일과 채소의 플라스틱 포장이 금지됐다. 부추·당근·토마토·감자·양파·가지·호박·고추 등 채소와 바나나·사과·배·레몬·오렌지·키위·멜론 등 과일 총 30개 품목을 더 이상 플라스틱으로 포장해 판매할 수 없게 됐다.
...
우리나라가 탈(脫) 플라스틱 기조에 본격적으로 합류한 것은 지난 2018년, 전 세계 쓰레기의 절반을 처리하던 중국이 폐플라스틱 수입을 막은 이후 국내에서 ‘쓰레기 대란’이 일어나면서다. 이때 정부는 ‘재활용 폐기물 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했고, 2030년까지 플라스틱 발생량을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코로나19로 일회용품 사용량이 급증한 2020년 말에는 ‘생활폐기물 탈 플라스틱 대책’을 추가로 발표했다. 핵심은 ▷2030년까지 플라스틱으로 인한 온실가스를 30% 줄이고 ▷바이오플라스틱으로 전환해 2050년까지는 온실가스를 100% 줄이겠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2018년, 2020년 대책 모두 플라스틱 생산량 자체를 감축하기보다는 재활용률 높이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고 환경단체들은 지적한다.
http://naver.me/GjdKuYzU
일상 속에서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하려는 ‘제로 웨이스트’ 활동가들에게, 대형마트에 가는 것은 스트레스다.
바나나 하나를 사려 해도 무늬까지 인쇄된 플라스틱 통에 종이 띠지까지 딸려 온다. 어디 바나나뿐인가. 오렌지, 사과, 배, 키위 등 과일이 플라스틱 통 혹은 비닐에 포장돼있고, 특히 딸기는 층층이 스티로폼까지 깔린다. 가지와 버섯은 스티로폼과 비닐랩으로 꽁꽁 싸매져 있으며, 대파와 부추는 길쭉하고 두꺼운 비닐에 담겼다.
남들 손 닿지 않은 식품을 사려는 게 뭐가 그렇게 잘못됐냐고? 너무 예민한 것 아니냐고? 개인이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 불편감을 드러낸 곳이 있으니, 바로 프랑스다.
플라스틱을 가장 미워하는 나라, 프랑스
지난 1일부터 프랑스에선 대다수 과일과 채소의 플라스틱 포장이 금지됐다. 부추·당근·토마토·감자·양파·가지·호박·고추 등 채소와 바나나·사과·배·레몬·오렌지·키위·멜론 등 과일 총 30개 품목을 더 이상 플라스틱으로 포장해 판매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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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탈(脫) 플라스틱 기조에 본격적으로 합류한 것은 지난 2018년, 전 세계 쓰레기의 절반을 처리하던 중국이 폐플라스틱 수입을 막은 이후 국내에서 ‘쓰레기 대란’이 일어나면서다. 이때 정부는 ‘재활용 폐기물 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했고, 2030년까지 플라스틱 발생량을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코로나19로 일회용품 사용량이 급증한 2020년 말에는 ‘생활폐기물 탈 플라스틱 대책’을 추가로 발표했다. 핵심은 ▷2030년까지 플라스틱으로 인한 온실가스를 30% 줄이고 ▷바이오플라스틱으로 전환해 2050년까지는 온실가스를 100% 줄이겠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2018년, 2020년 대책 모두 플라스틱 생산량 자체를 감축하기보다는 재활용률 높이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고 환경단체들은 지적한다.
http://naver.me/GjdKuYz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