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1) 조준영 기자 = 국내 대표 선사 유적인 충북 단양 수양개 6지구에서 나온 수렵 도구 '슴베찌르개'가 현존 세계 최고(最古) 후기 구석기 유물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슴베찌르개는 자루가 있는 돌칼로 한반도 후기 구석기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상징적인 유물이다. 탄소 측정 결과, 단양 수양개에서 출토한 슴베찌르개는 4만6000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선사문화연구원에 따르면 '한국 단양지역 수양개 구석기 유적지의 방사성탄소 연대 측정값' 논문이 관련 분야 최고 권위 국제학술지인 라디오카본(Radiocarbon·63권 5호)에 실렸다.
우종윤 원장은 뉴스1과 통화에서 "단양 수양개 6지주 4문화층에서 발굴된 슴베찌르개는 탄소 연대 측정결과 4만6000년 전 유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됐다. 과거 대전 용호동에서 나온 슴베찌르개보다 더 이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독특한 형태로 제작·사용한 슴베찌르개는 한반도에서 기원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조준영 기자(reas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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