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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 육아까지 떠안아… 여성들 60대 되면 우울증 발병 급증

  • 작성자: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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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619
  • 2022.05.27
공공 보육 시설의 부족은 30·40대 여성의 경력 단절뿐 아니라 노년 여성의 삶의 질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보건복지부의 ‘2018년 보육 실태 조사’에 따르면, 양육에서 도움을 받는 가정의 83.6%는 ‘조부모의 도움을 받는다’고 했다. 조부모 중에서도 할머니가 육아를 분담하는 비율이 높다. 아이를 많이 안는 이들에게 생겨서 ‘육아병’이라 불리는 손목터널증후군 환자의 75%가 50대 이상이다.

노년 여성에게 편중된 육아로 가정 내 갈등이 생기기도 한다. 윤영호 서울대 의대 교수팀이 지난해 만 19세 이상 일반 국민 1000명을 조사한 결과, ‘임신·육아로 가정에서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다는 데 공감하느냐’는 질문에 60대의 92.8%가 공감한다고 답했다.

교원으로 일하다 정년퇴직한 강모(65)씨는 수영과 민화를 배우려고 어린 손주를 돌봐달라는 딸의 요청을 거절했다. 딸은 1년째 강씨와 왕래하지 않고 있다. 강씨는 “직장 생활과 육아, 가사를 하며 어머니와 아내로서 임무를 다했다고 생각한다. 딸의 사정은 딱하지만 이제는 내가 하고 싶은 것만 하며 살고 싶다”고 했다.

이들은 성 평등 의식 높은 딸이나 며느리 때문에 괴리감을 느끼기도 한다. 자신이 수행해온 명절 노동을 딸이나 며느리에게 강요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남편과 자영업을 했던 최모(68)씨는 “며느리들이 맞벌이라 제사 때 오지 않는다. 제삿날 아침에 ‘못 가서 죄송하다. 제비는 부쳤다’고 전화 오는데, 지난번에는 아예 전화도 없더라. 혼자 제사 준비를 하면서 ‘내가 왜 이러고 사나’ 한심했다”고 말했다. 의사인 딸의 두 아이를 돌보다 허리를 다친 이모(65)씨는 “나는 어릴 때 공부도 잘했는데 오빠들 학비 때문에 서울에 있는 대학을 못 가고 지방대 나와 교사를 하다가 결혼하면서 그만뒀다. 내 딸만큼은 멋진 전문직 여성으로 키우고 싶었는데 그 때문에 이 나이까지 고생할 줄은 몰랐다”고 했다.

http://naver.me/FijVjgM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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