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썰빠



본문

스페인·칠레·미국… 가뭄·때 이른 폭염에 지구촌 ‘목 탄다’

  • 작성자: 오피니언
  • 비추천 0
  • 추천 0
  • 조회 884
  • 2022.06.15

http://n.news.naver.com/mnews/article/082/0001160227?sid=104


이상기후로 인한 때이른 폭염과 가뭄으로 지구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다. 올 3월 120년 만의 폭염이 닥친 인도를 ‘예고편’으로 스페인과 프랑스 등 곳곳에서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칠레에서는 200만 주민의 식수원 역할을 하던 호수가 13년동안 이어진 가뭄으로 사막이 돼버렸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스페인과 남프랑스에 올해 들어 두 번째 폭염이 덮쳐 7∼8월까지 고온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 기상청은 스페인과 프랑스 남부 접경의 지중해 기온이 이미 35도를 넘었고, 폭염 기단이 북쪽으로 이동함에 따라 지중해 남서부와 프랑스 남동부 론 밸리 기온은 이번 주 중 39도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프랑스 기상청 관계자는 이런 혹서는 보통 6월 말에나 나타나며, 벌써 이런 현상을 보이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지구온난화 영향 이상기후 속출

스페인, 20년 만에 6월 초 고온

프랑스 남부 예년보다 17도 높아

칠레, 가뭄으로 호수가 사막으로

안데스산맥 수분 보충 기회 상실


스페인에서도 6월 초 이상고온 현상은 최소 2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 주말 세비야와 인근 코르도바 기온은 40도, 익스트리마두라의 과디아나 밸리는 42도, 남부 지방은 43도를 기록했다. 스페인 기상청 대변인은 보통 6월이면 기온이 매우 높아진다면서도, 올해처럼 일찍 고온 현상이 나타난 것은 1981년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는 기후변화로 스페인의 여름이 50년 전에 비해 20∼40일 일찍 시작됐다는 의미라고 그는 설명했다. 스페인과 프랑스는 지난달 기온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특히 프랑스 남부 지역 기온은 예년보다 약 17도 높은 38도까지 올랐다.


유럽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폭염 지역이 확대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기상당국은 미국 남동부 멕시코 연안과 오대호, 동부 캐롤라이나주 일대에 폭염주의보와 폭염경보를 내리고 주민 1750만 명에게 외출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물라고 권고했다. 이번 폭염 기단은 앞서 미 서부와 남서부 일대 기온을 최고조로 끌어올린 뒤, 주말새 내륙인 콜로라도주 덴버를 거쳐 지금은 오대호 일대와 동부 해안 등 더 넓은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미 기상청은 밝혔다.


칠레에서는 13년간 이어진 가뭄으로 식수원이던 거대 호수가 사막으로 변해버렸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서쪽으로 100km 떨어진 발파라이소 지역의 페뉴엘라스 호수에 이제 두 개의 웅덩이를 겨우 채울 정도의 물만 남아 있다. 20년 전까지만 해도 이 호수에는 3만 8000개의 올림픽 규격 수영장을 채울 만큼의 물이 있었고 이는 발파라이소 지역의 주요 물 공급원이었다. 그러나 이제 호수 바닥이었던 땅은 건조하고 갈라진 모습으로 드러났고, 말라 죽은 물고기들의 뼈로 가득 차 있다.

로이터는 특히 전문가를 인용해 기온 상승과 강우량 감소가 페뉴엘라스 호수의 사막화를 부추겼다고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태평양에서 불어오는 저기압 폭풍은 겨울에 칠레에 비를 내리게 하고, 안데스산맥을 눈으로 덮었다. 이 눈이 녹아 강과 호수로 흘러들곤 했다. 하지만 지구 온난화로 남극의 오존층이 얇아지면서 남반구의 해수 온도가 상승했고, 칠레 해안에서는 전처럼 폭풍우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칠레 기후센터 듄칸 크리스티 연구원은 “폭풍우가 줄어든다는 것은 국가의 ‘급수탑’이라 불리는 안데스 산맥이 수분을 보충할 기회를 얻지 못한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그는 “400년 전의 나이테를 분석한 결과 이번 가뭄이 얼마나 드문지를 알 수 있었다며, 지속 시간이나 강도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말했다.

추천 0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정보+썰빠



정보+썰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30178 김치에 ‘마법 가루’ 뿌리면, “그래 이 맛… 젊은베르테르 12.18 713 0 0
30177 "술마신 男의 정액, 태아 얼굴 망쳐"...… 손님일뿐 12.18 933 0 0
30176 주말에 추웠죠?…더 추워지는 '북극한파' 온… 던함 12.18 439 0 0
30175 (서울의대 정현채 교수) "죽기 직전에 이걸… 나비효과 12.18 555 0 0
30174 올해의 저자 7인에게 물어본 1) 당신에게 … DNANT 12.18 397 0 0
30173 하루 4000보 걷는 사람들, 뇌 영상 찍었… note 12.18 598 0 0
30172 성수 삼표레미콘 부지에 56층 랜드마크 조성… 스콧트 12.17 606 0 0
30171 내일 출근길 더 춥다…크리스마스 이브까지 ‘… 7406231x 12.17 501 0 0
30170 '서울의 봄' 849만 돌파..900만 초읽… darimy 12.17 348 0 0
30169 아이가 말이 늦어요… 병원 가봐야 할까요? newskorea 12.16 521 0 0
30168 발가락 사이, 귀 뒤를 잘 씻어야 하는 이유 폭폭 12.16 816 0 0
30167 英 더타임스지, 올해 스포츠계 파워 10인에… 밤을걷는선비 12.16 485 0 0
30166 겨울비 그치면 -17도 강추위…주말엔 대설까… 18딸라 12.15 506 0 0
30165 "얘더라 형 쓰는 핸드크림" 정용진이 택한 … 미스터리 12.15 648 0 0
30164 내일 밤까지 겨울비…아침 최저기온 3∼15… 마크주커버그 12.14 382 0 0
30163 프라이vs삶은vs구운...달걀 영양 어떻게 … blogger 12.13 776 0 0
30162 내일과 모레 전국 비 쏟아진 뒤 주말부터 진… 젊은베르테르 12.13 697 0 0
30161 캐나다 가성비 커피 '팀홀튼' 강남 상륙…현… SBS안본다 12.12 681 0 0
30160 (AI리포트) 건조한 날씨에 푸석해진 머릿결… 남자라서당한다 12.12 381 0 0
30159 미용실 안가고 윤기나는 머릿결 만드는 비결 DNANT 12.12 646 0 0
30158 "비싸도 간다" 4분기 한국 여행객 3명 중… 네이놈 12.12 608 0 0
30157 '어른 김장하' 2만 관객 돌파...교육계도… 뉴스룸 12.12 393 0 0
30156 오타니, 하루에 900만원씩 300년 써도 … 김산수 12.12 461 0 0
30155 늘어나는 젊은 당뇨, 발생시 이미 췌장 기능… 책을봐라 12.12 408 0 0
30154 ‘비타민 끝판왕’ 파프리카, 색깔 따라 효능… kakaotalk 12.11 532 0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