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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마지막 세대” SNS 울린 상하이 청년의 절규

  • 작성자: 애니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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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1380
  • 2022.08.12

http://kr.theepochtimes.com/%ec%9a%b0%eb%a6%ac%ea%b0%80-%eb%a7%88%ec%a7%80%eb%a7%89-%ec%84%b8%eb%8c%80-sns-%ec%9a%b8%eb%a6%b0-%ec%83%81%ed%95%98%ec%9d%b4-%ec%b2%ad%eb%85%84%ec%9d%98-%ec%a0%88%ea%b7%9c_616925.html


중국 당국의 극단적인 봉쇄 조치로 상하이 시민들이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경찰이 “처벌이 3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협박한 데 대해 한 젊은이가 “우리가 마지막 세대다”라고 답한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시대의 가장 강력한 목소리이자 시대적 비극이라는 평가가 있는가 하면, 젊은이들이 당국에 조용히 저항하면서 출산을 거부하는 일종의 절규라는 평가도 있다. 



지난 11일 저녁부터 인터넷에 널리 퍼진 이 동영상에서 흰 방호복을 입은 방역요원들이 ‘밀접 접촉자’인 한 젊은이의 가족을 다른 격리장소로 이송하겠다고 하자 젊은이가 거부하면서 법적으로 방역요원이 ‘밀접 접촉자’를 강제로 격리할 권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경찰’이라는 글자가 찍힌 방호복을 입은 방역요원은 “이송을 거부하면 치안 처벌을 받게 되고, 그러면 앞으로 3대에 걸쳐 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협박했다. 이에 젊은이는 차분한 목소리로 “우리가 마지막 세대입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대답했다.


“우리가 마지막 세대다”라는 말이 많은 누리꾼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한때 웨이보 인기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이는 이 시대의 가장 강력한 목소리이자 시대적 비극이기도 하다”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세상이 나를 버렸다(쇠사슬녀의 말)’는 말보다 더 마음 아픈 말은 없을 줄 알았는데, 오늘은 ‘우리가 마지막 세대다’라는 말까지 듣게 됐다”고 했다.


“‘세 가지 불효 중에 대를 잇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불효다(不孝有三 無後爲大)’라는 말이 있지만, 인생을 주체적으로 살 수 없는 상황에서 탕핑(躺平·일종의 소극적인 저항으로, 노력해도 안 되는 현실에 좌절해 아예 최소한의 생계만 유지하는 생활 자세를 뜻함)을 하고 출산을 거부하는 것이 우리 세대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다”라고 한 네티즌도 있었다.


중국 젊은이들의 선택, ‘탕핑’과 출산 거부


중국 민주 활동가 캉펑후(康朋虎)는 지난 13일 에포크타임스에 “상하이 젊은이가 단호하게 내뱉은 이 말은 ‘우리는 아이를 낳지 않을 것’이라는 선언으로 이해된다”며 “각지의 미친 듯한 방역 조치 때문에 민중은 다음 세대는 고사하고 자기 세대도 살아갈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고 했다.


“경찰이 ‘3대에 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했는데 정말 황당하다. 젊은이들은 몇 년 전부터 탕핑하기 시작했다. 노력하기도 싫고, 돈을 많이 벌려 하지도 않고, 굶어 죽지 않을 정도면 된다는 것이다. 무슨 다음 세대까지 생각하겠는가? 이성을 만나 결혼을 할 수는 있겠지만 다음 세대는 고려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마지막 세대’라는 말은 또 다른 의미가 있다고 했다.


“‘3대에까지 영향을 미치겠다고? 봉쇄가 끝나면 바로 떠날 것이다’라는 뜻일 것이다. 현재 많은 상하이인들이 봉쇄가 해제되는 대로 탈출하려고 이민 정보를 검색하거나 문의하고 있다. 이런 생활을 더는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인구 2500만의 경제수도 상하이시를 한 달여 동안 봉쇄하면서 도시 전체가 혼란에 빠졌다. 물자 부족에 아사자까지 발생하고, 환자는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하고, 투신자살 사태까지 벌어지는 등 2차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황진추(黃金秋) 중국경제 애널리스트는 13일 에포크타임스에 “상하이 젊은이가 ‘우리가 마지막 세대다’라고 한 이 비장한 말은 이 세대 젊은이들의 속마음을 드러낸 것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은 것이다”라고 했다.


최근 위챗 단톡방에서 한 동영상이 유포되고 있다. 청나라 말기 무술변법(戊戌變法·변법자강운동)을 그린 드라마의 한 장면이다.


수구파의 정변(무술정변)으로 변법자강운동이 실패하고 이를 주도한 여섯 인물 중 한 명인 탄스퉁(譚嗣同)이 처형장으로 끌려가기 직전 아내와 이별하는 모습이 담겼다.


아내가 “우리는 아직 아이가 없어요”라고 하자 탄스퉁은 “이런 중국에서 자식 하나 더 있으면 노예 하나 더 생기는 거 아니냐”라며 절망적인 말을 한다.


황씨는 “많은 사람이 이 영상을 돌려보고 있다. ‘우리가 마지막 세대’라는 말처럼 백성들이 얼마나 힘들고 굴욕적으로 살아가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젊은이들은 자기 아이에게 이런 고생을 시키고 싶지 않기 때문에 차라리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상하이 당국은 2020년 시 전체의 출산율을 발표했는데, 0.7명이라는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백성들,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황진추는 “‘우리가 마지막 세대다’라는 말과 ‘이 세상이 나를 버렸다’는 말은 일맥상통한다”며 ‘쇠사슬녀 사건’을 떠올렸다. 그는 “전 세계 수 십억 명이 관심을 보였던 쇠사슬녀도 구해내지 못한다. 지금은 사람들이 봉쇄로 인해 움직일 수 없게 돼 자유뿐 아니라 생명의 안전도 보장하기 어렵다”고 했다.


‘쇠사슬녀 사건’은 지난 1월말 중국의 한 블로거가 장쑤성 쉬저우(徐州)시 펑(豊)현의 한 판잣집에서 쇠사슬에 목이 묶여있는 여성 양모씨를 촬영한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그녀는 자신을 찾아온 사람들에게 “이 세상이 나를 버렸다(這個世界不要俺了)”고 말해 많은 이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황진추 씨는 “장기간의 통제와 비인간적인 조치, 각종 인권 침해가 난무하고 있고, 방역에 필요하다면 모든 소유권이 박탈당한다”면서 “우리는 비극적 장면을 끊임없이 목격하고 있다. ‘우리가 마지막 세대’라는 말은 그야말로 절망적인 상황에서 부르짖는 절규다”라고 했다.


그는 또 관계당국이 이런 극단적인 조치를 계속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그러지 않으면 소위 해외 적대세력이 선동할 필요도 없이 백성들이 더는 참지 못해 반항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많은 샤오펀훙(小粉紅)이나 우마오(五毛·댓글부대)들, 그리고 태평성세라고 여기는 사람들은 공산당의 통치 기반이다. 그들 대다수는 기꺼이 노예가 되려 하지만, 지금은 노예가 돼도 평안하지 않다. 당국은 정권 안정을 위해서라도 법도를 지키고 백성들을 안정시키기 바란다.”


자유언론인 황쯔인(黃子茵) 씨는 “중국 공산당의 법 집행 요원들은 걸핏하면 후손과 가족까지 묶어 협박하는데 이젠 이 수단도 젊은이들에게는 먹히지 않는다. ‘우리가 마지막 세대’라는 말은 일종의 저항이자 중국 공산당의 위협에 대한 멸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황씨는 청년층이 이번 제로 코로나로 중국 공산당의 폭정을 제대로 경험하게 됐다며 이들의 뼈저린 체험이 중국 변혁의 힘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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